국립재활원(원장 이성재) 재활연구소는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의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하고「장애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 및 재활의료서비스의 비용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간병비)와 간접비(상병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2008~2011년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여 장애유형, 발생항목, 성, 연령대별로 세분화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
<표 1> 2008~2011년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단위 조원 %)
순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
유형 | 비용 | (%) | 유형 | 비용 | (%) | 유형 | 비용 | (%) | 유형 | 비용 | (%) | |
1 | 지체 | 3.505 | (43.2) | 지체 | 4.083 | (43.6) | 지체 | 4.366 | (41.9) | 지체 | 4.425 | (39.7) |
2 | 뇌병변 | 2.125 | (26.2) | 뇌병변 | 2.477 | (26.4) | 뇌병변 | 2.930 | (28.1) | 뇌병변 | 3.275 | (29.4) |
3 | 신장 | 1.014 | (12.5) | 신장 | 1.176 | (12.5) | 신장 | 1.381 | (13.2) | 신장 | 1.616 | (14.5) |
4 | 정신 | 0.374 | ( 4.6) | 정신 | 0.491 | ( 5.2) | 정신 | 0.556 | ( 5.3) | 정신 | 0.603 | ( 5.4) |
5 | 시각 | 0.347 | ( 4.3) | 시각 | 0.350 | ( 3.7) | 시각 | 0.352 | ( 3.4) | 시각 | 0.357 | ( 3.2) |
6 | 간 | 0.185 | ( 2.3) | 청각 | 0.192 | ( 2.1) | 청각 | 0.195 | ( 1.9) | 청각 | 0.211 | ( 1.9) |
7 | 청각 | 0.181 | ( 2.2) | 간 | 0.179 | ( 1.9) | 간 | 0.187 | ( 1.8) | 간 | 0.175 | ( 1.6) |
8 | 지적 | 0.094 | ( 1.2) | 지적 | 0.110 | ( 1.2) | 지적 | 0.122 | ( 1.2) | 지적 | 0.137 | ( 1.2) |
9 | 호흡기 | 0.084 | ( 1.0) | 장루・요루 | 0.084 | ( 0.9) | 장루・요루 | 0.095 | ( 0.9) | 장루・요루 | 0.100 | ( 0.9) |
10 | 장루・요루 | 0.073 | ( 0.9) | 호흡기 | 0.083 | ( 0.9) | 언어 | 0.089 | ( 0.9) | 호흡기 | 0.083 | ( 0.7) |
11 | 언어 | 0.064 | ( 0.8) | 언어 | 0.073 | ( 0.8) | 호흡기 | 0.086 | ( 0.8) | 언어 | 0.082 | ( 0.7) |
12 | 심장 | 0.046 | ( 0.6) | 심장 | 0.046 | ( 0.5) | 심장 | 0.044 | ( 0.4) | 심장 | 0.042 | ( 0.4) |
13 | 간질 | 0.016 | ( 0.2) | 간질 | 0.019 | ( 0.2) | 간질 | 0.021 | ( 0.2) | 간질 | 0.020 | ( 0.2) |
14 | 안면 | 0.005 | ( 0.1) | 안면 | 0.006 | ( 0.1) | 자폐성 | 0.005 | ( 0.0) | 자폐성 | 0.006 | ( 0.1) |
15 | 자폐성 | 0.003 | ( 0.0) | 자폐성 | 0.004 | ( 0.0) | 안면 | 0.003 | ( 0.0) | 안면 | 0.004 | ( 0.0) |
계 | | 8.114 | (100.0) | | 9.371 | (100.0) |
| 10.432 | (100.0) |
| 11.137 | (100.0) |
이번 연구는 등록 장애인 데이터베이스, 장애인 실태조사(이상 보건복지부), 진료비 청구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사망원인통계(통계청),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고용노동부) 등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전체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국내 최초로 추계한 데 의의가 있다.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1년 기준으로 11.14조원이며 이는 2008년 8.11조원에 비해 37% 증가한 규모였다.
이는 2011년 국내 총생산(GDP)의 0.85%, 암의 사회경제적 비용(‘12년)(14.86조원)의 7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표 2> 2008~2011년 장애유형별 1인당 평균 사회경제적 비용
(단위 원)
순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
장애유형 | 비용 | 장애유형 | 비용 | 장애유형 | 비용 | 장애유형 | 비용 | |
1 | 간 | 41,994,977 | 간 | 35,615,843 | 간 | 34,423,920 | 신장 | 30,285,540 |
2 | 신장 | 25,812,146 | 신장 | 26,481,221 | 신장 | 28,522,572 | 간 | 29,754,247 |
3 | 뇌병변 | 16,274,736 | 뇌병변 | 16,603,819 | 뇌병변 | 17,558,403 | 뇌병변 | 18,464,530 |
4 | 안면 | 11,551,547 | 안면 | 12,554,704 | 장루・요루 | 9,399,553 | 장루・요루 | 9,007,095 |
5 | 장루・요루 | 9,383,291 | 장루・요루 | 9,434,414 | 호흡기 | 7,145,978 | 안면 | 7,950,567 |
6 | 호흡기 | 8,486,590 | 호흡기 | 7,316,567 | 정신 | 7,064,058 | 정신 | 7,256,690 |
7 | 심장 | 6,319,863 | 정신 | 6,611,924 | 언어 | 6,625,594 | 호흡기 | 6,609,851 |
8 | 언어 | 5,680,188 | 언어 | 5,848,903 | 안면 | 6,417,038 | 언어 | 5,781,643 |
9 | 정신 | 5,571,638 | 심장 | 5,806,271 | 심장 | 5,550,662 | 심장 | 5,209,846 |
10 | 지적 | 4,946,418 | 지적 | 5,001,770 | 지체 | 4,504,919 | 지적 | 4,976,130 |
11 | 지체 | 4,583,691 | 지체 | 4,728,650 | 지적 | 4,157,096 | 지체 | 4,449,549 |
12 | 시각 | 3,365,509 | 시각 | 3,072,992 | 시각 | 2,955,371 | 시각 | 2,949,924 |
13 | 간질 | 2,524,346 | 간질 | 2,668,945 | 간질 | 2,813,145 | 청각 | 2,622,815 |
14 | 청각 | 2,471,142 | 청각 | 2,321,532 | 청각 | 2,243,216 | 간질 | 2,564,476 |
15 | 자폐성 | 641,533 | 자폐성 | 756,135 | 자폐성 | 888,729 | 자폐성 | 1,038,736 |
계 | | 6,498,050 |
| 6,655,617 | | 6,682,830 | | 6,945,392 |
1인당 연평균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8년 650만원, 2009년 666만원, 2010년 668만원, 2011년 695만원으로 나타났다. (표 2)
1인당 평균 비용은 신장 3,029만원, 간 2,975만원, 뇌병변 1,846만원, 장루·요루 901만원, 안면장애 795만원 순이었고 자폐성장애가 10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11년 기준, 그림 1).
유형별는 지체 4.43조원(39.7%), 뇌병변 3.28조원(29.4%), 신장 1.62조원(14.5%), 정신 6,026억원(5.4%), 시각장애 3,569억원(3.2%) 순으로 비용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유형의 비용 규모가 전체의 92.3%를 차지하였다.
지체장애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국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부담(‘10년, 4.15조원)과 유사하였고, 신장장애는 치매의 사회경제적 비용2)(’12년, 1.92조 원)과 유사한 규모를 나타냈다.
(비용항목) 항목별로는 의료비(46.7%),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비용(30.9%), 간병비(11.7%), 상병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비용(8.0%), 교통비(2.6%)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과거(‘08~‘10년)와 비교하면 의료비 비율은 증가(40.0%→46.7%)하고,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비용 비율은 감소(41.3%→30.9%)하는 추세였다.
자폐(84.3%), 신장·지적(82.6%), 정신(80.1%)장애에서는 의료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안면(92.6%), 시각(84.5%), 청각(80.0%)장애에서는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남성 장애인(59.3%)이 여성(40.7%)에 비해 사회경제적비용이 높게 나타났으나, 그 비율은 감소(60.5%→59.3%)하는 추세였다. (표 3)
남성 장애인의 유병자수가 여성 장애인에 비해 1.2배 정도 많아 남자의 비용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장장애(2.39%), 간장애(0.32%)는 등록장애 인구 비율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