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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이슬 맺힌 낙엽에 ‘미끄덩’ 척추압박골절 주의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가 울긋불긋한 단풍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은 하루 약 20km씩 남하해 다음달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공원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단풍철인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463만명의 방문객이 국립공원을 찾아 전달인 220만명보다 11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평소보다 등산객이 늘며 산악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 중 13%(4,502건)이 10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이 33%(1만8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돌부리나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많은 것. 특히 가을의 등산로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아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김세환 원장은 “등산 중에 발을 헛디뎌 크게 넘어질 때 엉덩이나 등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큰 충격을 받으면 척추압박골절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골밀도가 낮은 중년 이상의 등산객이 낙상사고를 당하면 일반인보다 골절위험이 훨씬 높아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척추압박골절은 눌리는 힘 때문에 척추뼈의 앞부분이 납작하게 주저앉으며 골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넘어지는 순간 척추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며 발생한다. 주로 등뼈(흉추부)와 허리뼈(요추부)에 골절이 생긴다. 낙상 등 외상에 의한 척추압박골절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때 무리하게 몸을 일으키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골절 부위 주변의 근육이나 혈관,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정도에 따라 2~3일 간에서 수주간 침상안정을 취해야하며, 신경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회복기간 동안에는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피해야한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배낭과 등산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배낭은 뒤로 넘어질 때 머리가 다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스틱은 양 손에 하나씩 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산할 때 체중의 3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에 가해지는데, 등산스틱을 이용하면 팔로 30% 가량이 분산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산을 오르기 전에는 20분 가량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등산 중에 틈틈히 휴식을 취해 척추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단풍구경을 위해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무조건 정상을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둘레길 등 완만한 코스를 선택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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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