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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성 족부감염, 98% 대절단 없이 치료

이진우 교수팀, 부분 절제술과 음압치료 병행

 

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성 족부클리닉 이진우 교수팀은 최근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의 98%에서 발목 이상 절단하는 대절단 없이 당뇨병성 족부감염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1.2%에서 족부질환이 발생한다. 또 당뇨성 족부질환 환자는 전체 족부질환 환자의 47.9%에 달하며, 전체 족부 절단의 54.4%, 전체 족부궤양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감염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은 상처 부위에 농양이 생기고, 이 농양이 근막을 따라 빠르게 퍼져 절단 수술이 필요하다. 족부 궤양은 약 50% 수준에서 족부 감염이 발생하고, 족부 감염이 된 환자의 25% 정도 대절단 수술을 받는다.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앓는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하지 절단 위험이 약 10~3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렵고, 궤양이 발생하면 치료 시간도 길어지고 감염위험도 크다. 작은 상처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절단에 이를 수 있다.

문제는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정도가 5년 내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절단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진우 교수팀이 당뇨성 족부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3명 45족을 대상으로 세척과 부분 절제술, 음압치료를 반복한 결과 98%인 44족에서 대절단 없이 치료할 수 있었으며, 평균 23일 후 상처의 75%를 덮는 건강한 조직이 형성됐다. 상처부위에 새로운 조직이 형성돼 치료되는 데는 평균 104일이 걸렸다.

음압치료는 상처부위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세균 수를 감소시켜 육아조직의 형성을 돕는 방법으로, 상처 회복이 빠르고 감염 억제와 부종 조절이 쉽다. 음압치료는 당뇨성 족부질환에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성공률은 70%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진우 교수팀은 궤양 부위의 부분 절제술과 함께 음압치료를 병행하고, 수술 후 상처전담간호사의 체계적인 관리로 성공률을 98%까지 높였다. 상처부위가 크면 피부이식과 성장인자 치료를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했다.

이진우 교수는 “심한 감염을 동반한 당뇨병성 족부 궤양 치료에서 조기에 적절한 수술적 치료와 음압치료를 병용해 절단부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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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