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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 뇌졸중... 조기 치료의 질이 평생 좌우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초기 3개월 재활의 질이 중요

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이나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발병 초기에 집중재활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그 자체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더 치명적인 후유증 및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뇌졸중을 조기에 진단한 후 올바른 방향으로 집중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으면 많은 수의 환자들이 마비와 인지기능장애, 운동장애, 삼킴장애(연하곤란) 같은 뇌졸중의 심각한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의 재활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 초기 3개월 재활의 질이 중요
뇌졸중 후 초기에는 손상된 뇌조직 주위에 부종이 발생했다가 점차 부분적으로 혈류가 증가한다. 혈류가 부족한 허혈성 손상을 입었던 신경 세포가 제 기능을 시작하면서 우리 몸의 기능도 회복되는 것이다.


뇌졸중 후 뇌의 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진다. 하지만 기능회복의 핵심인 뇌가소성을 촉진하려면, 뇌가 가장 많이 회복되는 시기인 3개월 이내에 적합한 최신의 재활치료를 충분하게 받는 것이 뇌졸중 후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치료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신경조율치료, 인지재활치료, 로봇재활치료 등 다양한 치료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뇌신경 기능 일깨우는 신경조절치료
신경조절(Neuromodulation)치료는 손상 후 감소된 뇌신경의 기능을 다시 일깨워 정상에 가까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신경재활치료의 근간이다. 대표적으로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이나 경두개 전기자극 등이 있다.


 이 치료들은 약물치료처럼 용량과 횟수가 설정되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맞춰 조절 목표 부위를 결정하고 적용한다. 편측마비, 실어증, 편측무시, 뇌졸중 후 우울증, 연하곤란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신경조절치료가 효과가 입증됐으며 이러한 신경조절치료를 재활치료와 병행했을 때 뇌졸중 후 뇌기능 회복을 더 가속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최근 재활치료와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팔기능 호전을 위한 로봇재활치료
환자의 보행과 관련된 다리 기능의 재활에 비해 팔기능은 그 중요성에 비해 재활의 방법이 많지 않고 1~2년이 지나서도 기능 향상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는 재활의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팔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추가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로봇팔을 환자의 팔에 부착해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훈련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의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손상된 뇌 세포의 기능을 건강한 다른 뇌 세포가 대신 함으로써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는 뇌가소성 원리(Neuro-plasticity)를 기반으로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재활로 합병증 조기에 예방하기
또한 조기 재활의 중요한 점은 뇌졸중에 뒤이어 오는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점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2차적으로 관절이 굳거나, 어깨가 아프고, 반신의 통증이 만성화 되고, 근육의 힘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은 폐렴이다. 건강한 사람이 음식을 삼키면 폐로 가는 기도를 피해서,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간다. 하지만 일부 뇌졸중 환자는 음식이 폐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뇌졸중 초기에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폐렴이었다. 보통 재활의학과에서는 폐로 음식이 넘어가는지, 어떤 종류의 음식이 폐로 넘어가는지,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막을 수 있는지 검사해 환자에게 안전한 음식과 삼키는 방법을 처방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는 “뇌졸중 후의 재활치료는 뇌가 다시 가장 최선의 상태로 회복하는 치료이다”며 “따라서 뇌졸중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2차 장애예방 및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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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3분기 매출액 409억원∙영업이익 90억원 기록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3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409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 231%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리투오의 활발한 학술 마케팅 효과와 화장품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국내 에스테틱 기업 간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성장이 둔화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영업마케팅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며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에스테틱 신제품 ‘리들부스터’, ‘올리핏주’ 등의 학술 마케팅 강화와 ‘엘라비에 리투오’ 신규 거래처 확대, 국내 영업조직 개편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전문의약품 품목 다변화를 통한 위탁생산(CMO) 추가 수주 등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한편, 휴메딕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주당 배당금은 570원 현금배당이며 배당기준일을 오는 11월 25일로 설정했다. 금번 배당은 휴메딕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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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후 출혈 고위험 환자...서울대병원,최적의 이중 항혈소판제 투여 기간 규명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에는 스텐트 혈전증과 시술부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시술 직후부터 일정기간 강력한 이중(二重)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처방하는 항혈소판제는 부작용으로 출혈을 동반할 수 있어,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이중 항혈소판제를 얼마나 투여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투여 기간이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기존에 적절하다고 여겨졌던 1개월보다 ‘3개월 유지 요법’이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타나, 출혈 고위험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88.5)’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와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사진 좌부터)팀은 스텐트 삽입술 환자 489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BR)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표준 치료법은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다. 이 시술 후에는 일생동안 한 가지의 항혈소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