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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3위, 심장질환......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 급증

최근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가 급증하면서 심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장질환은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흉통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심장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안정형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의 하나인 안정형 협심증은 심장 근육의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의 내경이 좁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은 주로 혈관의 죽상 동맥경화다.


이는 혈관이 굳어지며 혈관 내벽에 프라크라는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이른다. 주로 ‘조인다, 압박한다, 뻐근하다’, 혹은 ‘쥐어짠다’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위치는 앞가슴이나 왼쪽 가슴이 흔하며, 종종 왼팔이나 목 주변, 등까지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을 느끼기도 한다.


협심증 진단을 위해서 기본적인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24시간 생활심전도(홀터 모니터)검사, 관상동맥 CT 등이 도움이 된다.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은 심장 혈관을 직접 촬영하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어느 혈관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혈관의 협착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협심증으로 진단됐을 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요법, 경피적 중재시술 치료, 수술적 치료(관상동맥 우회술)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약물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약물요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여러 개의 관상동맥이 막혔거나 심장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스텐트 삽입술이 권고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협심증은 이상지질혈증·흡연·고혈압·당뇨병·비만·스트레스·운동 부족에 의해 촉진되며,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을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많이 발생하므로, 비록 흉통이 협심증의 특징과는 거리가 있을 지라도 죽상 동맥경화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키는 변이형 협심증(연축성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의 경우 일반 협심증과는 다르게 심신이 안정됐을 때에만 흉통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밤, 또는 새벽녘 혹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다. 낮에는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을 해도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일련의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인해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하는데 흔히 신경성이나 위장 관계 질환으로 오진되기 쉽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심한 혈관 경련이 주된 원인이며,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흉통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밤 동안 안정돼 있던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혈관이 수축 정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변이형 협심증의 진단은 기본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등을 시행하며 가장 중요한 검사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약물 유발 검사를 동시에 시행해 혈관 연축을 증명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련을 예방하는 니트로글리세린제제 또는 칼슘차단제와 같은 약물치료로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증세가 발생하더라도 금방 호전되는 편이며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97%로 다른 일반적인 협심증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이 막혀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의 죽상 동맥경화로 인해 관상동맥에 협착이 있고 관상동맥 내강에 돌출된 죽종(동맥의 벽에 세포 부스러기, 콜레스테롤, 지방산, 칼슘, 그리고 다양한 결합조직이 쌓여 커진 것)이 파열 되거나 출혈이 생기면 협착 부위에 심한 혈전이 형성된다.


심근경색은 이러한 상황에서 혈관이 완전히 폐색됨으로써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심장 근육이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참을 수 없는 심한 흉통으로, 수분 이내에 가라앉는 다른 협심증의 통증과는 달리 심근경색증의 통증은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 때로는 발한·오심·호흡 곤란 등을 동반하며 소화장애·호흡 곤란·기절·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빨리 열어 죽어가는 심장근육을 되살려야 한다. 진단되면 90분 내에 스텐트를 이용하여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일차성 스텐트 삽입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시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협심증과 다른 것은 특히 급성 심근경색인 경우는 심한 근육 손상을 동반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심한 흉통이 발생하면 119에 연락하여 지체 없이 신속히 병원에 가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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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