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핫하게 뜨고 있는 면역억제치료제에 이어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의료진들의 관심은 아직이지만 항암바이러스 치료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라는데에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이다.
21일 서남대 명지병원에서 개최된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창립총회를 겸한 제1회국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되었는데 이자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이날 연자로 나온 각국의 전문가들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뛰어난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항암치료와 관련한 각종 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항암바이러스(Oncolytic or Oncotropic virus)란?
항암바이러스(Oncolytic or Oncotropic virus)란 복제가능(감염력) 바이러스로서 야생형 혹은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선별해 암치료에 사용하게 된다.
암치료나 암진단에 도움을 주는 특정유전자를 삽입하여 암치료에 사용하는 유익한 바이러스로, 차세대 바이오 혁신 신약의 보고인 것입니다. 일례로 암젠의 임라직은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사용한 항암바이러스로서 2015년 피부암치료제로 FDA 승인되어 시판중이며, 여러 종류의 항암바이러스들이 주로 말기 암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기존의 고정관념은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만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유전자 치료제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들은 일반적으로 복제감염력을 제거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문헌연구와 최근 항암바이러스 연구자들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내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감염력이 특정한 바이러스 종류와 strain을 제외하면 인체나 동물에 전혀 해를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바이러스의 복제감염력에 의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1998년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Patrick Lee 연구진에 의해 발암유전자 라스(Ras)의 과활성화가 암특이적 치료효과에 적용될 수 있음이 분자생물적 기작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져 사이언스와 분자생물학논문에 발표된 바 있다.
캘거리대학 박사출신인 본인은 여러 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들이 p53등의 종양억제유전자의 돌연변이 또한 결과적으로 항암바이러스들의 복제감염력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 항암바이러스들은 암세포 표면에 바이러스 수용체가 과별현되어 이를 이용한 암치료법도 적용되고 있다.
결국 항암바이러스의 복제감염력이 항암신약개발에 직접적으로 적용된 것인데, 항암바이러스의 복제감염력에 의해 유도된 항암사멸기작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초연구를 통해서 복제가능 항암바이러스학(Replicating Oncolytic Virology)이라는 새로운 연구분야가 태동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