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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짝눈썹, 처진 입꼬리, 삐뚤어진 턱… 잘못된 자세 '병 키워'

안면비대칭 방치, 생활 습관 교정으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 적극적인 치료 동반되어야

안면비대칭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면비대칭은 안면의 근육과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얼굴의 좌우가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는 턱관절 장애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40% 넘게 증가했다.


안면비대칭인 경우 얼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의 대칭이 맞지 않게 된다. 전체적으로 얼굴 중심선이 틀어진 현상부터 비대칭으로 한쪽만 올라간 눈, 삐뚤어진 입모양까지 다양한 증상이 존재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안면비대칭 치료는 균형 잡힌 얼굴, 즉 심미적인 목적도 있겠지만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턱이 자주 빠지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 등 의료 목적도 상당히 많다"며 "비대칭의 본질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치료법 적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면비대칭,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해
안면비대칭은 하루아침에 생기기보다는 선천적으로 얼굴뼈의 비대칭적인 성장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서서히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평소에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한 의학 기관이 안면비대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잘못된 자세로 인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이에 적응하기 위해 얼굴 역시 변위•변형에 의한 안면비대칭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허리를 구부린 채 앉거나 다리를 꼬고 턱을 괴는 등의 잘못된 습관이 생기기 쉬운데, 이러한 습관들은 얼굴뼈와 근육에도 직•간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얼굴의 좌우 균형이 잘 맞지 않고 턱의 교합이 틀어지는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턱을 괴면 턱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때 생기는 근육의 긴장은 머리, 목, 턱의 관절과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갈수록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좌우 턱의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것도 좋지 않다.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면 사각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각턱은 뼈 모양 자체가 사각인 경우와 뼈의 모양은 적당한데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오징어나 껌 등 질긴 음식을 자주, 오래 씹는 것도 턱에 좋지 않다.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습관처럼 즐기다 보면 안면근육이 턱의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다. 치아를 악물고 있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안면근육에 피로가 오며 두통까지 유발한다


“혹시 나도 안면비대칭?” 자가진단 방법은
안면비대칭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본인의 얼굴이 비대칭임을 자각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 범위와 어느 정도 차이인지, 치료가 필요한 케이스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진단에 앞서 1차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확연히 눈에 뜨일 정도로 비대칭이 심한 경우, 눈이나 눈썹의 높이 및 좌우가 다른 경우, 웃을 때 얼굴이 틀어질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비대칭 차이가 심해질 경우, 양쪽 턱선의 모양이 다를 경우 등이 있다. 


비대칭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턱관절, 비염, 이명, 구강호흡 등의 발달장애로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좌우 대칭이 틀어져 어딘가 어색한 인상을 준다. 안면비대칭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대인기피나 우울증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안면비대칭은 만성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악화되기 전, 증상이 있을 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랜 기간 안면비대칭을 방치해 생활 습관 교정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 안면윤곽 및 양악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오 원장은 “40~50대에 많이 발생하던 안면비대칭 증상이 최근에는 사회적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많은 병원에서 양악 수술을 권유하지만, 치열이 평행이고 고른 경우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고 교합이 기울어진 경우라면 양악 수술이 필요하며 치료 후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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