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8.5℃
  • 대전 8.0℃
  • 박무대구 6.7℃
  • 연무울산 9.9℃
  • 흐림광주 9.4℃
  • 연무부산 12.0℃
  • 흐림고창 8.9℃
  • 흐림제주 12.0℃
  • 흐림강화 6.5℃
  • 흐림보은 6.5℃
  • 흐림금산 7.3℃
  • 구름조금강진군 10.0℃
  • 구름조금경주시 5.8℃
  • 구름조금거제 13.3℃
기상청 제공

뇌졸중, 골든타임보다 더 중요한 'FAST' 법칙 아시나요

집중 치료실이 있는 병원 약 40여곳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 기구(World Storke Organization)가 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국내에서는 1년에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대략 5분에 1명꼴이다. 뇌졸중 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와 함께 발생률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뇌졸중은 발생하면 분당 190만 개, 시간당 1억 2천만 개의 신경세포가 없어져 장애가 남고 후유증이 발생한다. 

뇌졸중, 골든타임보다 더 중요한 ‘FAST: 빨리 빨리’
뇌졸중의 85~90%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다. 급성 뇌경색의 치료를 위한 정맥 내 혈전 용해술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 동맥 혈전 제거술은 6시간이다. 하지만, 뇌졸중 골든타임을 놓고 주의할 점이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는 “혈전 용해술과 동맥 혈전 제거술 시행 전, 응급의학과와 신경과 의료진의 진찰, CT 및 혈액검사 등 적절한 치료 대상 선정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실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골든타임보다 빨라야 한다”라며 “특히 동맥 혈전 제거술은 추가적인 혈관 영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는데 대략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얼마만큼 빨리 치료를 받느냐는 후유증 및 장애와도 직결된다.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 용해제 투여 시 치료받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장애가 남지 않는 가능성은 3배가량 높지만, 3시간이 넘어가면 그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국내에서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대학병원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1시간 이내에 차량으로 응급실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각종 임상시험 등에 발표된 국가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도착 후, 혈전 용해제 투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가장 빠르다.   
 
허성혁 교수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의 인증을 받은 뇌졸중 집중 치료실이 있는 병원은 약 40여곳으로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뇌졸중의 FAST 법칙]
F(Face Dropping): 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가 온다.
A(Arm Weakness): 팔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S(Speech Difficulty):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다. 
T(Time to call 119):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로 전화한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
①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② 갑자기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하다.
③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④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고 술취한 사람처럼 걸으며 한쪽으로 쓰러진다. 
⑤ 갑자기 한쪽이 잘 안보이거나 둘로 겹쳐 보인다. 
⑥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