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우리들병원이 미니내시경을 이용한 신개발 퇴행성관절염 주사치료를 시작, 국내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TGF-β1 유전자'가 들어간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로,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FDA 3상 시행 중에 있다.
미국과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수술없이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2년에서 길게는 4년간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뚜렷한 통증 감소, 기능 개선 효능을 보인 것으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의사들도 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유전자세포치료제의 가장 주요한 효과는 무릎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이다.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무릎 관절 안의 염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준다.
강남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은상수 학술부원장은 "무릎 주사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주입하는 것."이라며, "주사가 관절 안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유전자세포치료제의 관절염 예방 효능을 볼 수 없다.
또한 주사액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주사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남 우리들병원은 주사 바늘보다 얇은 미니 내시경을 이용해 유전자세포 치료주사를 시술한다. 부분 마취 하에서 일반 주사와 똑같이 맞을 수 있으며, 치료시 소요되는 시간 역시 5분 가량으로 매우 짧다. 완벽한 무균 상태를 만들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포를 덮고 미니 내시경을 사용한다.
은상수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주사나 수술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주사는 절개나 마취 등이 불필요하며, 수술적 치료 없이도 치료 효과가 좋아 장기적인 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