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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속 생의 신비는?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노마드 인 어 스몰 월드(Nomad in a small world) 전시회 개최 4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가 11월 21일(화)부터 12월 3일(일)까지 13일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갤러리 류가헌에서 현미경 사진 전시회 ‘노마드 인 어 스몰 월드(Nomad in a small world)’를 개최한다.

 

노마드 인 어 스몰 월드는 병리 진단을 위해 4마이크론의 얇은 두께로 잘라낸 환부 조직을 현미경으로 바라보았을 때 나타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형태를 김한겸 교수의 섬세하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세상에 투영해 작품화 한 사진전이다.

 

36년 동안 병리의사로서 바라봐온 현미경 너머의 세상에 대한 헌정 예술과 다름없는 이번 전시회는, 노쇠하고 병들어 생명의 귀퉁이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들에게서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는 생(生)과 사(死)의 신비가 녹아들어 있다.

 

울창한 숲, 흐드러지게 피어난 봄의 벚꽃, 용맹한 전사의 목숨을 노리는 메두사의 형상이 그려진 작품 속 세상을 바라보면 때로는 날카로운 의사의 눈으로, 때로는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무한한 상상력이 뒤섞인 예술가의 눈으로 살아온 김한겸 교수의 인생도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는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과 호스피스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몽골, 아프리카, 러시아, 네팔, 캄보디아 등 지구 곳곳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베일에 싸인 극지 의학을 밝히기 위해 쇄빙선을 타고 남극을 항해하기도 했다.

 

격정적이고 열정적이었던 그가 받아들였던 실재(實在)의 세상이 현미경에 투영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그것이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것이 바로 ‘노마드 인 스몰 월드’이다. 마치 이데아(idea)와 현상세계처럼 현미경 속 작은 환부에는 인간의 세상이 오밀조밀하게 재현(mimesis; 미메시스)돼 있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작품들로 꾸며졌다.

특별한 전시회인 만큼 수익금도 특별하게 쓰일 예정이다. 전시회가 끝난 후 말기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기금으로 호스피스회에 기부된다.

 

전시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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