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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기억력 감소’ 일상생활까지 지장 주는 ‘만성피로 증후군’ 궁금증 3가지?

강동경희대병원, 직장인 대상 주말 단기입원 프로그램 개설

1분 1초도 쪼개면서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풀리지 않는 피로다. 짬나는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를 먹어보지만 피로와 무력감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이제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와 함께 만성피로와 그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 41세 A씨는 IT업계에 종사하는 9년차 엔지니어다. 최근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야근이 부쩍 늘어 하루하루 고단한 날을 보낸다. 간혹 일찍 퇴근해도 다른 약속은 생각도 못하고 집에 와서 쉬기 바쁘다.


시간이 날 때마다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잘 걸리지도 않던 감기를 벌써 한 달째 앓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기운이 부족하여 출근 준비하는 것도 힘에 벅차다.


가족들이 걱정할까 몰래 근처 내과에서 건강검진도 해봤지만, 다행히 특별한 질환은 없었다.


만성피로증후군과 특발성 만성피로
일상생활이나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와 무력감, 기운이 부족하다는 주관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피로라 한다. 만성피로 상태에서 의학적으로 원인 질환을 확정할 수 없는 경우를 ‘만성피로 증후군’ 혹은 ‘특발성 만성피로’라 한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 피로감 외에 1) 기억력 감소, 2) 집중력 저하, 3) 목이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거나, 4) 근육통이 있거나, 5) 관절 통증이나 6) 두통이 있거나, 7) 잠을 제대로 못자고, 8) 육체노동 후 하루가 지나도 피로가 지속되는 8개 증상 중 4개 이상이 있으면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고, 4개 미만이라면 ‘특발성 만성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라 한다.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주 원인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운동 및 활동의 부족, 음주와 나쁜 식생활 습관 등을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로 인해 화열(火熱), 습담(濕痰), 어혈(瘀血)이 발생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균형이 깨지고, 원기(元氣) 부족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게 되면서 결국은 만성피로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의 무려 74.2%가 정서적인 기울(氣鬱)(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체내 기운이 뭉쳐있어 풀리지 않는 상태)로 진단되었다고 보고했다.


환자별 맞춤 치료로 피로 개선과 면역력 강화
만성피로, 기력 및 면역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하여 먼저 환자와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파악된 악화 요인이나 환경요소 중 교정이 가능한 것은 선별하여 환자에게 주지시킨다. 또한 피로의 개선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 환자별 맞춤 한약을 처방하는데, 일반 직장인, 수험생에게는 복용이 수월하고 부족해진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알약(환약) 형태의 ‘공진단(供辰丹)’을 처방하기도 한다.


두통, 근육통, 관절통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침 치료 및 약침 치료가 한약 처방 치료와 병행되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 다만 환자의 체력적인 상태가 너무 저하된 경우 침 치료가 오히려 기력을 더 저하시킬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이 차고 냉한 경우라면 뜸요법이나 온열요법이 병행되면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 많고, 가슴 답답함을 자주 느끼며, 얼굴에 열감을 자주 느낀다면 명상이나 이완요법이 병행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직장인 위한 단기입원 보양 프로그램 운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주말 단기입원 보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성피로나 면역력 저하를 느끼지만 시간이 없어 제대로 된 평가나 한방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직장인을 대상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주중 예약을 하면 매주 금요일 오후 한방병원에 입원하여 곧바로 만성피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입원기간 동안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된 한약과 각종 한방요법(침 치료, 뜸 치료, 온열 요법 등)을 주말동안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퇴원 시 2주분 정도의 한약을 처방한다. 금요일 오후에 입원하여 일요일 오후에 퇴원하게 되어 주중에 병원에 내원하기 힘든 직장인들이 주말을 활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한방요법을 통해 만성피로를 극복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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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제약,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지배력 강화 되나...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 3상 성공 대우제약㈜(대표이사 지용훈)은 24일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3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성공적으로 임상을 종료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량신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레바미피드(rebamipide)는 뮤신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안구건조증 치료에 탁월한 성분.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레바미피드 2.0% 점안액이 출시됐으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 성질 때문에 현탁액 제제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 특유의 쓴맛을 갖고 있다.국내에서는 2개 제약사 공동 개발로 2023년 3월 동일 농도인 2% 수용액 개량 신약으로 출시한 뒤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판매 중이다. 의약품 처방 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바미피드 2.0% 점안제 시장은 2024년도 다회용 16억 원, 일회용 72억 원으로 총 9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다만, 다회용 제품은 현탁 발생 이슈로 당분간 공급 중단 상황에 있다. 이런 시장 상황 가운데 대우제약이 동일 성분 1.5% 일회용 점안액 임상 3상에 성공하고 개량 신약 허가 신청을 낸 것.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한 8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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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사람마다 효과 상이, 체질에 맞는 보양식 필요 한국 고유의 의학인 사상의학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체질 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체질‧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사람마다 타고난 사상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소증의 이상, 보명지주 약화로 이어져소증의 이상 변화가 지속되면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약해질 수 있다. 보명지주(保命之主)는 사상의학에서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체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