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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발암물질 함유 고혈압약 사태, 제네릭 불신 커져...처방지형,바뀌나?

원료 원산지 따져보고 처방할 것이라는 응답 46%로 가장 많고, 응답자 중 60%는 제네릭 의약품보다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할 것이라고 답해

중국 및 인도에서 제조된 발사르탄 원료 일부에서 발암성분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잇달아 검출됨에 따라, 의료계 일선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을 늘리겠다는 조사 나왔다.



 ‘인터엠디’ 대표 최유환)가 고혈압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의사 260명을 대상으로 ‘발암물질 함유 발사르탄 이슈 관련 실태 및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1차 제지앙 화하이사의 NDMA 검출 사건과 2차 중국 주하이 룬두사 NDMA 검출 사건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종단적 현황조사에 따른 결과다. 종단적 조사란 선정된 패널들에게 특정한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동일한 질문을 되풀이해 패널 성향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조사 방법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발사르탄 사건 이후로 발사르탄 제재 의약품 처방 방법에 대해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혈압 환자를 많이 보는 진료과(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등)에서는 전체 응답자 대비 6%p 높은 85% 응답자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대체처방 하겠다고 조사돼, 문제가 없는 발사르탄 제재의 의약품 처방도 주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적으로는 발사르탄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변경의향(▼8%p, 53% → 45%), 발사르탄 성분의 문제되지 않는 제네릭 의약품으로의 변경의향(▼2%p, 12% → 10%)은 모두 하락했으며, 발사르탄이 아닌 다른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및 다른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으로 변경은 ▲10%p(35% → 45%)로 상승하여 발사르탄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고혈압치료제 선택 기준이 변경될 것이냐는 질문에서 응답자 99%가 변경될 것이라고 답했다. 제네릭 의약품보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할 것이라고 응답한 의사는 157명(▲1%p ,59% → 60%)이며, 발사르탄 성분의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수도 40명(▲5%p ,10% → 15%)으로 1차 조사 대비 5%p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노바티스에서 유통하는 오리지널 발사르탄 의약품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어 주문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으며, 일부 의사들은 발사르탄 대체방안으로 카나브(피마사르탄), 미카르디스(텔미사르탄) 등의 다른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르탄 사태 이후 전체적인 의약품 처방에 대한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80%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방법으로는 중국산 원료인지 아닌지 등 원료를 따져보고 처방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제네릭 의약품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23%(▲11%p, 12% → 23%)로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지속되는 발사르탄 대란으로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상황을 반증했다.


이에 대해 인터엠디 회원인 한 의사는 “식약처에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에 대한 리스트 번복으로 혼란이 더욱 가중되면서 환자들도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무척 아쉽다.”며,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약품 선택 시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을 더욱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터엠디 사업실장 이영도 이사는 “대부분의 의료진들이 고혈압 치료제는 다른 일반 약제와 달리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발사르탄 발암물질 함유량에 관계없이 인체에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의료진이 오리지널 약제를 처방하겠다는 응답이 많아지는 이유는 환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하는 반증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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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더위, “물·그늘·휴식으로 온열질환 예방해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5월 2일(금)부터 5일(월)까지 청주시 농업기술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6월, 7월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을 앞두고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에 농업인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자 현장 홍보를 실시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부착된 생수와 홍보물을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또한 기후보건 인식도 조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온열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물),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그늘),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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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성별 따른 심장혈관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 입증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이오현‧노지웅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최소 절개 시술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해 시술을 받은 환자의 성별에 따른 시술 부위 합병증 발생을 비교해 결과를 발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시술 후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등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후 출혈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연구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성별에 따른 안전성을 대규모 데이터 기반으로 비교해 실질적인 임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연구팀은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해 스텐트 삽입술을 포함한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4,608명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국내 14개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 등록 데이터(KODRA)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전체 시술 부위 이상 반응 발생률은 여성(7.5%)이 남성(4.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은 시술 부위 출혈 및 합병증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부분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