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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식약처 허가 AI 의료기기 공개

독자적 ‘딥 러닝’ 기술로 흉부 엑스선 영상 판독…9월부터 서울대병원 사용

인공지능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루닛(대표이사 백승욱)이 제 74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8)에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루닛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for Chest Radiography Nodule Detection)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폐암 결절로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검출하여 의사의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영상 검출 소프트웨어’로서 2등급 의료기기에 속한다. 루닛 관계자에 따르면 루닛은 독자적인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최대 97%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갈비뼈나 심장 등 다른 장기에 가려 놓치기 쉬운 결절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루닛 백승욱 대표이사는 “폐암은 한국인 남녀 사망률 1위”라며 “이는 흉부 엑스선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으나 수 만 건의 정상 영상들 중1~2 건 정도 발견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이사는 “건강검진 센터에서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하면 폐암 조기진단을 도울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얻는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폐 결절을 진단할 경우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8명의 의사들의 판독정확도가 모두 향상되었다. 특히 일반 내과의의 판독 정확도는 최대 20% 향상되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Radiology> 최신판에 게재 예정으로, 전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이달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여러 의료기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는 “흉부 엑스선 영상은 영상진단의 기본”이라며, “검사빈도 역시 가장 많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3차원 인체를 2차원 영상으로 투사하다 보니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서로 중첩되어 판독이 어렵다”며“또한 판독량도 많아 폐암을 비롯한 중요 질병을 놓칠 확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루닛 인사이트 사용을 통해 흉부 엑스선 영상의 판독정확도와 진료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루닛은 2019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Lunit INSIGHT for Mammography)를 함께 선보인다. 루닛의 유방암 진단 소프트웨어는 기존 유방촬영술 CAD(Computer-aided diagnosis software)의 치명적인 단점인 위양성 병변 검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악성 병변만을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루닛은 향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 가능한 적응증을 확대하고 흉부 CT,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술, 관상동맥 혈관조영 CT 등으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FDA, 유럽 CE mark 등 국내외 인허가를 신속하게 마무리하여 글로벌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2017년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국제 헬스케어 산업을 변화하는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루닛은 2015년 국제 이미지넷(ImageNet) 물체인식대회(ILSVRC/5위), 2016년 국제종양증식평가대회(TUPAC/1위), 2017년 국제림프절전이검출대회(CAMELYON Challenge/2018년 9월 현재 1위) 등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 경연대회에서도 최상위권에 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최근 루닛은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VC) ‘레전트캐피탈(Legend Capital)’과 미국 실리콘밸리 ‘포메이션 8(Formation 8)’을 포함한 국내외 7개 VC로부터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개발 중인 AI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사업 전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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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세포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땅한 치료 방법 없는 '폐 섬유증'...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폐 섬유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섬유화 억제 유전자 ‘TIF1γ’가 간경변·신장섬유증에 이어 폐 섬유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Molecular Therapy(IF;12)’에 게재했다. 폐 섬유증은 폐 세포가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변화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진행될수록 폐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호흡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섬유화된 폐 조직은 회복이 어렵고, 섬유화를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이은주 교수(서울대 문도담 박사) 연구팀은 동물모델과 체외배양 환자 폐조직을 분석해 폐 섬유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섬유화 유전자 ‘TIF1γ’를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연구팀의 기존 연구를 통해 간·콩팥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실제 폐 섬유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TIF1γ 발현이 건강한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었다. 이후 코돈 최적화로 발현을 극대화하고, 벡터 백본과 나노지질체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