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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신간/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_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

문학과 치매의 만남. 얼핏 기묘해 보이는 이 조합을 다룬 책이 나왔다.이 책의 저자 김은정 교수는 소설 속의 다양한 질병을 주제로 작품 해석을 해 오고 있는 현대문학 전공자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디멘시아뉴스’라는 치매 전문 인터넷신문을 창간한 신경과 전문의 양현덕 원장이 우연히 저자의 논문을 접하고 문학과 치매를 주제로 한 칼럼 연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연재한 칼럼들을 엮어 펴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8편의 글은 “엄마를 부탁해”, “포말의 집”, “등대지기” 등 치매를 소재로 한 장·단편 소설들을 저자의 따뜻한 눈으로 해석하고 소개한다. 

   문학과 치매라는 어찌보면 조금은 생소한 분야를 콜라보레이션 한 현대문학 전공자인 김은정 교수(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가 쓴 저서『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문학이 만난 치매 이야기』가 도서출판 브레인와이즈를 통해 출간되었다. 

   오늘날 국가적 관심사인 치매에 대하여 저자는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환자의 몸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저자만이 아니라 박완서, 박범신, 김훈, 김인숙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우리 문학의 거장들이 치매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인간의 문제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알기 쉬운 해설로써 이 독서 토론의 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머리말을 보면 저자는 ‘사람’이 좋아서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말처럼 치매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므로 치매환자에게 무엇보다도 마음으로 다가가자고 강조한다. 치매를 앓는 엄마를 병든 노인으로만 보지 말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어린 시절의 소녀를 발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그런 뜻을 담고 있다.

  김은정 교수는 “이 책에서 치매는 의학에서 인문학으로 건너온다. 그래서 차가운 질병에서 벗어나 따뜻한 온기를 띤다. 문학을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치매가 제시하는 인간의 문제를 가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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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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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