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유방암,생존율 '껑충' 합병증은 '글쎄'... 신규 환자 한해 2만 명 넘겼지만, 10년 전체 생존율 84.8% 달해

유방암 생존율은 파란불, 합병증은 빨간불
- 한해 신규 환자 2만 명 훌쩍 넘겼지만, 10년 전체 생존율은 84.8% 달해
한국유방암학회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50세 미만 환자 대조군보다 심부전 발생 비율 2.9배나 높고 5명 중 1명은 불안장애 등 심리적 문제 노출

한국유방암학회(회장: 박성환/이사장: 노우철)가 우리나라 유방암의 현황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진행한 유방암 생존자의 후기 합병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가 발행한 2018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여성 유방암 신규 환자가 22,468명 발생해 15년 사이 약 3.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1] 여성 인구 10만 명당 발병 환자 숫자도 88.1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프 2]


ㅡ건강검진 활성화 등으로 조기 진단 비율 높아져, 10년 생존율 90% 육박 

조기에 유방암을 진단받는 비율도 높아졌다.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할 수 있는 병기가 0기 또는 1기에 해당하는 환자가 2016년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59.6%를 차지했다.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치료 방법이 발달하면서 생존율도 증가하고 있다. 학회가 유방암 등록 사업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2001년~2012년, 수술 환자 대상) 109,988명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생존 및 사망 여부를 추적한 결과, 5년 전체생존율이 91.2%, 10년 전체생존율이 84.8%에 이르렀다. 

병기가 0기나 1기인 환자의 생존율은 더 높았다. 0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8.3%였으며, 10년 생존율은 95.4%였다. 1기 환자도 5년 생존율이 96.6%, 10년 생존율이 92.7%에 달했다. 반면,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는 34%의 생존율을 보이는 등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좋지 않았다. 

ㅡ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젊은 유방암 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조기 진단 비율과 생존율이 높은 만큼 유방암 생존자의 합병증 관리 등 삶의 질 유지에도 관심도 커졌다. 한국유방암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으로 진행한 ‘유방암 생존자의 후기 합병증 연구’ 결과를 보면, 유방암 환자(91,227명)를 무병 대조군(273,681명)과 짝짓기 비교했을 때, 심부전 발생 비율이 약 1.5배 더 높았다. 실제 유방암 환자에서 합병증 위험이 건강한 대조군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심부전 발생 비율이 높아졌지만, 고령이 심장 질환 위험 인자 중 하나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런 추세는 젊은 층에서 더 도드라졌다. 전체 생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2.9 배 높았다. 

ㅡ우울증, 불안 장애 등 심리적 문제가 유방암 치료에도 영향 끼쳐, 동반 여부 진단과 치료 중요 

유방암으로 말미암은 좌절과 우려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일도 흔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에서 2014년까지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124,381명) 중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동반한 환자가 5명 중 1명꼴이나 됐다. (19.8%/24,587명) 불안장애를 동반하는 일이 가장 흔했고(10.9%/13,525명),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겪는 환자도 다수였다. (2.6%/3,194명) [표 3]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나 동반 질환이 2가지 이상인 경우 또는 수술 후 보조 요법을 받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았다. 
 
우울증, 불안장애를 동반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반대로 우울증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 성적이 향상되는 양상을 보여 유방암 환자의 우울증, 불안장애 동반 여부에 대한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ㅡ유방암 생존율 점차 증가, 생존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필요 

한국유방암학회 노우철 이사장(원자력병원장)은 “조기 검진과 치료법의 발달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증가해 장기 생존자의 건강 유지와 심리적 문제 해결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지 않더라도 동반 질환이 생기면 치료와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에 신경을 쓰고,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권한다.”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