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일상예찬’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봄소풍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경기 지역 병원 및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사전에 초대된 치매 환자 및 가족 120여명과 자원봉사자 60여명 등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일상예찬 봄소풍은 참가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진촬영 대회, 환자와 보호자의 심신의 긴장을 풀고 일상생활수행에 도움을 주는 운동치료강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촬영 대회는 참가한 치매 가족들이 총 60여 점의 사진을 응모했고, 심사 결과 총 10팀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일상예찬 봄소풍은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고, 혼자서는 외출이 어려운 환자들이 보호자와 함께 자연 속에서 대한치매학회 의료진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사진 찍기 및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일상예찬 캠페인은 대한치매학회 설립 10주년을 즈음하여 기획되었다. 캠페인은 ‘일상예찬 봄소풍’과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한 인식조사’로 구성된다. 일상예찬 봄소풍은 5월 3일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5월 24일(목) 부산지역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초청해 2차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한치매학회 한일우 이사장(용인효자병원 진료원장)은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이 떨어지면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삶의 질도 현저히 낮아진다” 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알릴 계획이다”고 캠페인 진행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한 인식조사’는 환자의 보호자가 조사 대상자로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본 조사는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장애로 인해 보호자가 받는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알아보는 최초의 조사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