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나이마다 '무릎 통증' 원인 다르다"

20~40대,무릎연골연화증 많아

무릎과 관련해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질병은 '관절염'이다. 노인을 떠오르면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손으로 두드리며 걷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관절염은 노년층의 상징과도 같은 병이다. 그러나 무릎 통증이 노년층만의 것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릎 질환도 있다.
 
10~20대 : 십자인대 파열
 
스포츠를 즐겨보는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무릎 질환은 관절염이 아니라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위쪽 넓적다리뼈와 아래쪽 정강이 뼈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부위로 무릎 관절 앞쪽과 뒤쪽 두 곳이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이 십자인대 파열이 무리한 운동의 결과로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무릎이 구부러지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손상이 생긴다.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운동선수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따라서 10~20대 남성에게 주로 찾아온다. 운동선수의 경우 과거에는 십자인대를 다치게 되면 사실상 선수 생활은 거기서 끝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의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치료 후 재활을 잘 받게 되면 다시 복귀가 가능하며 회복 기간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단축되었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라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스쿼시나 등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 중에서도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출퇴근길이나 좁은 도로에서 마주오는 사람이나 차량을 피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며 지하철을 타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헛디뎌 다칠 수도 있다. 사무직이 아닌 현장직으로 육체 노동을 할 경우 할 경우에도 다칠 수 있으며 교통사고로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부위다.
 
20~40대 : 무릎연골연화증

무릎연골연화증은 20~4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보이는 무릎 질환이다. 앞서 십자인대 파열이 주로 남성에게 찾아왔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은 반대로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병은 어느 정도 딱딱해야 할 무릎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부드러워지면서 나타난다. 약해진 연골이 뼈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무릎 앞쪽에 통증이 발생된다.

무릎연골연화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 보행이나 운동 시 충격이 무릎 관절로 직접 전해질 확률도 높기 때문에 더 쉽게 찾아온다.

특히 여성들이 착용하는 하이힐이 이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힐을 신을 때 체중 압력이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 앞쪽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릎 연골에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빗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무릎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병률이 높아진다.
 
50대 이상 : 퇴행성 무릎 관절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년 질환’이라 불릴 만큼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병은 무릎 연골이나 인대 등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는 등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면서 발병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날씨가 춥거나 흐릴 때 무릎이 쑤시는 것은 기본,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문제는 퇴행성 관절염은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리 몸속의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기 때문에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골손상은 방치되기 쉽고 또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문제는 젊은 층에 주로 찾아오는 십자인대파열이나 무릎연골연화증이 관절염과 분리된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승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연화증이 한번 찾아오게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해 관절 연골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가져올 확률이 높다. 심한 경우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 원장은 “이런 2차 손상을 막기 위해서 부상 초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손상 부위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지속되는 폭염, 식중독주의보..어패류는 85℃ 1분 이상 가열·조리해 섭취 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35℃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중독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철(7~9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100건, 환자수는 2,643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5%가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식중독 환자가 더욱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 미생물은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을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과 생채소, 육류 및 가금류 등이었다. 식중독균은 32~43℃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어 식재료 구매 순서나 보관·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재료 구매 시 주의사항]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펴보고 상온 보관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육류·어패류 등은 제일 마지막에 구매하는 것이 좋고 가공식품은 소비기한·보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온스, 대학생 대상 제약 마케팅 인턴십 활동 지원...우수상 받아 휴온스(대표 송수영)가 대학생 제약마케팅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며 ‘니조랄’ 브랜드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휴온스는 지난달 31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25 약대생 제약 마케팅 인턴십’ 성과 발표회에서 휴온스팀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2025 약대생 제약 마케팅 인턴십’은 약대생 약 1만명 중 제약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와 스마힐이 공동 주최하고 휴온스, 오스템파마, 코아팜바이오 등 3개 기업이 지원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3개 기업에 대해 각각 12명씩 전담 팀을 이뤄 약 4주간 활동했다. 휴온스팀은 지난 7월 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니조랄’ 제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했다. 조별로 니조랄 브랜드와 지루성 피부염 관련 질환에 대해 조사하고 제품 성분, 타깃 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등에 대해 논의하며 SNS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4주간의 실전 미션을 마친 인턴십 참가 학생들은 성과를 발표했다. 모든 참여 인턴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 휴온스팀은 그간 수행한 실전 미션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분당서울대병원 세쌍둥이 35주 자연분만 성공 분당서울대병원은 세쌍둥이(삼태아) 임신을 35주 3일까지 유지한 뒤 자연분만으로 삼형제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만은 대량수혈이나 자궁동맥색전술 등 조치없이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세 아기 모두 2kg 이상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 출산 3일 만인 31일 산모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했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치에 도달하며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조기진통이나 자간전증(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임신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산 시기가 빨라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산모 역시 출산 시 대량출혈·양수과다·자궁무력증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매우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삼태아 임신은 출산 시기가 너무 이르면 폐 기능, 체온 조절 능력 등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아기가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늦으면 자궁 과팽창과 태반 기능 저하 등으로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진다. 따라서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삼태아 분만의 핵심이다. 산모 하나정 씨(33세)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