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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해외축구 팬이라면... ‘지방 비축’ 주의해야

수면부족에 야식 더해지면 ‘비만 콤보’

최근 해외축구의 꽃,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이하 챔스)가 시작됐다. 유럽 축구 무대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이 모이는 ‘별들의 전쟁’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축제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대다수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깊은 새벽에 치러진다. 축구 팬들이 챔피언스 리그기간에 밤잠을 설치는 이유다. 특히 ‘한국의 자랑’ 손흥민 선수(토트넘 핫스퍼)의 활약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챔피언스 리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경기를 보는 것은 좋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다. 매일 늦게 잠드는 것만으로도 살이 찌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는 것. 비만 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 안재현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서커디언 리듬 깨지며 비만해지기 쉬운 상태로

밤에는 잠이 오고, 해가 드는 아침에 잠에서 깨고, 수면 상태에는 배고프지 않다가 낮에는 4~6시간 간격으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이처럼 24시간 간격의 규칙적인 몸의 변화는 ‘서카디안(Circadian) 리듬’에 따른 것이다. 서카디안 리듬은 뇌 속 시계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생체리듬으로 우리말로는 ‘일주기 리듬’이라고 한다.


서카디안 리듬은 일출·일몰에 맞춰 22~25시간을 기준으로 작동한다. 상황에 맞게 인체의 호르몬·효소 분비량을 조절하고, 혈압·체온을 높이기도 낮추기도 한다. 문제는 밤시간 스마트폰이나 TV 사용 시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눈부신 빛'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면서 서카디안 리듬을 깨뜨린다는 것이다.


365mc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서카디언 리듬이 깨지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불규칙해져 스트레스 조절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욕을 관장하고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렙틴호르몬 작용 시스템 역시 망가져 신진대사가 더뎌지고, 단백질·지방 분해가 잘 안돼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결과 올빼미족 여성은 아침형 인간보다 허리둘레가 약 25% 정도 더 두껍고, 체지방량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면부족에 야식 더해지면 ‘비만 콤보’

이미 서카디안 리듬이 깨진 상태에 ‘야식’이라는 폭격기가 떨어지면 살이 더 쉽게 찌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살찌기 싫은 사람은 축구 등 운동경기 관람 시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경기를 보며 생각 없이 음식을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의외로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다.


특히 밤경기를 보며 선택하는 메뉴는 대개 고칼로리라 더 위험하다. 야간에는 인체가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경향이 있어 낮 시간에 비해 당분 비축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밤에 섭취하는 음식량이 많으면 소화가 더뎌 위장에 부담을 주기 쉽고, 심한 경우 위염·식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기를 볼 때 출출하다면 칼로리가 적은 야채스틱, 육포, 견과류 등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맥주가 떠오른다면 무알코올 맥주나 당질이 적은 것으로 한 캔 정도만 마시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무엇보다 신체리듬을 유지하려면 잠이 부족하더라도 아침 기상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야밤에 맥주나 탄산음료 등 교감신경을 활발히 만드는 기호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교감신경계가 적절히 움직이면 심장 기능이 향상되고 근육의 힘이 세진다. 하지만 지나치게 작용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기대하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여기에 교감신경을 과열시키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수면 부족으로 깨진 신체리듬은 다음날 메뉴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실제로 1,854명의 성인을 아침형, 올빼미형 두집단으로 나눠 비교 연구한 결과 올빼미형은 아침형에 비해 설탕과 탄수화물, 지방 함량이 높고, 섬유질 함량은 낮은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었다. 이 역시 렙틴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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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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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단, 자원순환 공로 2025 ‘소비자 ESG 혁신 대상’ 환경혁신상 수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이하 ‘보훈공단’)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소비자 ESG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혁신상(제로웨이스트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미래소비자행동 및 소비자권익포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부의장, 사회민주당 한창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소비자 ESG 혁신 대상’은 ESG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한다. 보훈공단은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 소재인 폐약봉투를 수거해 열분해유로 전환하는 자원선순환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비영리 환경 기구인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폐의료기기 및 폐전기·전자제품 등을 회수 후 친환경 재활용품으로 전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약 44톤의 불용품 중 43톤을 순환자원으로 환원했으며, 이는 온실가스 126톤 감축이라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를 공공기관,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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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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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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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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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놀병원, ‘코드 화이트’재난 모의훈련 실시 메리놀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 원내 통합의료정보시스템(nU) 중단 사태에 대비한 ‘2025년도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진료 혼란을 막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 현장에서 시스템 접속 불가 상황이 발생하고, 장애가 1시간 이상 지속됨에 따라 병원장이 ‘코드 화이트(Code White)’를 발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코드 화이트’ 발령과 동시에 원내에는 비상 방송과 문자 메시지가 전파되었으며, 주요 보직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되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모든 진료 과정을 전산 없이 수행하는 ‘수기(Manual)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의료진은 고열 및 경련 증상을 보이는 응급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종이로 된 ‘구두/유선 처방 기록지’와 ‘응급검사 의뢰지’를 직접 작성하여 발행했다. 이에 발맞춰 원무팀은 임시 수납 창구를 개설해 수기 영수증을 발급하고, 약제팀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주사실은 전달받은 수기 처방전에 따라 조제와 검사를 차질없이 수행하며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