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관절,추워지면서 더 뻣뻣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 의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송란 교수,찬바람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 등 수축시켜 증상 심해져 관절 변형되면 회복 불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최선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관절에 만성적 염증과 통증을 일으켜 결국 비가역적인 관절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관절이 뻣뻣해지고,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등 온 몸의 주요관절이 붓고 통증도 동반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관절이 변형되고, 변형된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붓는 등 자가 증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은 것이 좋다. 10월 12일 세계관절염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 증상 및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중년여성 손가락 뻣뻣해지면 의심해봐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 여명에 이른다.


여성 환자(183,688명)가 남성 환자(60,187명)보다 3배 많았으며, 여성 환자만 보면 30대(6%), 40대(15%), 50대(29%), 60대(25%)로 주로 중년층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0~50대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라면서 “중년여성이 아침에 손가락을 비롯한 관절이 1시간 이상 뻣뻣해지거나 붓고 열감이 있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찬바람 부는 겨울철 증상 심해져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는 피로감, 미열, 전신 근골격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손가락, 발가락 등의 관절 마디가 붓는다.


병이 진행되면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특히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힘줄들이 추위로 인해 수축되어 더욱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춥다고 더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의 뻣뻣함은 더 증가될 수 있다.”면서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울감이 증가하는 등의 심리적인 원인도 관절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설명했다.


관절 변형 생기면 회복 어려워, 조기 진단‧치료 중요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이 진행될수록 관절과 관절 주위조직의 손상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관절의 변형과 운동장애를 초래한다.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고 손가락 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커서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하려면 환자 스스로가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야한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1)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 주먹을 쥐기 힘든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2)손가락, 발가락, 손목 등 여러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다. 특히 3)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효과 높일 수 있어
류마티스관절염은 여러 특징적인 증상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소견을 참고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해졌다. 조기에 발견하여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항류마티스제제 치료로 염증을 조절하면 관절 변형을 예방할 수 있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으로 약 복용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오랜 세월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은 약제다. 의사도 진료과정에서 주기적 혈액 검사나 증상 관찰을 통해 부작용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고 발병 초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의심 증상

 ·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나야 풀린다.
 · 6주 이상 세 부위 이상의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부어 있다.
 · 항염제를 처방 받았는데도 관절통이 조절되지 않는다.
 · 염증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위 4가지 증상에 모두 해당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되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 류마티스관절염 건강수칙

 ·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 담배는 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중단한다.
 ·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추위에 민감하므로 외출 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옷을 챙긴다.
 · 춥더라도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비만은 체중이 관절에 압력을 가해 무리가 생기므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특별심사 대상 20군데 업체는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GMP) 미준수 가능성이 있는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3등급 의료기기의 GMP 심사가 품질관리심사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운영이 적절한지 검증하기 위한 특별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특별심사는 의료기기 적합인정서 유효기간(3년)이 만료되기 전이라도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제조소를 불시에 방문하여 심사하는 것으로,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추진된다. 올해 의료기기 GMP 특별심사는 ▲ 작업소의 청정구역 모니터링 미흡 등 GMP 기준 미준수로 보완‧시정 조치가 많은 제조소 ▲ 해외 규제기관(FDA 등)의 GMP 관련 지적이 있었던 제조소 ▲ 심사기관의 심사 적정성 검증이 필요한 제조소 등 20개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특별심사는 제품 품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제품의 설계‧개발의 변경 관리, 부적합의 재발 방지와 시정‧예방 조치 분야 등을 중점 심사하여 제조소의 GMP 운영 역량을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개선 조치할 예정이다. 특별심사는 의료기기 분야 국제협력체인 의료기기공동심사프로그램(MDSAP)에 참여하는 정회원 국가에서도 제조소의 품질관리의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온스, 공익적 책임 빛나....ESG 차원 공급 차질 우려, 필수의약품 2종 개발 휴온스그룹 휴온스가 희귀∙필수의약품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권리 확대에 나섰다.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주관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관리연구’ 2단계 3차 생산기술 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관리연구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국가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책과제 선정 품목은 ‘아세트산나트륨 용액주사제’와 ‘플레카이니드 용액주사제’다. 휴온스는 각 품목당 연간 약 1억7000만 원 규모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1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아세트산나트륨 용액주사제는 저나트륨 혈증의 예방 및 교정에, 브루가다 증후군 진단 및 응급 심장 부정맥 치료 등에 꼭 필요한 필수 의약품이다. 하지만 낮은 처방량과 시장규모로 인해 두 품목 모두 해외 제품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공급 차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국가 차원의 안정적 공급 관리가 필수적이다. 휴온스는 금번 과제를 통해 해당 품목들의 국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국산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