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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오는 중풍.. 망막혈관폐쇄 "찬바람이 위험"

응급 안과 질환 눈 중풍, 50세 이상 장년층에서 주로 발병.. 고혈압 환자로 혈관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중풍하면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질환만 생각하기 쉬운데, 눈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이른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는 눈 속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시력 저하나 실명까지 유발하는 안과의 응급 질환이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처럼 날씨의 영향의 많이 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앓고 있는 50대 이상 발병 위험 높아

망막혈관폐쇄증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50,471명에서 2018년 63,920명으로 5년동안 무려 13,449명이나 증가해서 21%나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2018년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50, 60대가 전체 환자의 51.3%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30, 40대도 9%나 된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인 동맥, 정맥이 막히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들어온 물체의 상을 맺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도 신체 여느 기관과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되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특히 산소가 풍부한 망막동맥이 막혔을 때는 24시간 내에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경조직이 손상돼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반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혈액이 빠져나가는 정맥의 일부나 전체가 막히면서 혈액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망막 중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황반에 부종이 생겨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또한 망막 허혈에 의한 이차적인 변화로 망막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유리체에 출혈이 생겨 시력을 잃을 수 있다. 특히나 한쪽 눈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지만 합병증으로 신생혈관 녹내장이 생기게 되면 실명뿐만 아니라 안구에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24시간 골든타임 놓치면 실명까지

망막혈관폐쇄증 고위험군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나 혈전으로 인해 망막혈관폐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망막동맥폐쇄 환자의 70%에서 고혈압, 25%에서 당뇨병을 앓는다는 통계도 있다.

안과전문의인 송민혜 원장은 “망막혈관폐쇄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시력이 흐려지거나 시력 감퇴와 같은 증상을 노안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과 질환에 있어서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망막혈관폐쇄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한번 손상된 혈관은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면 조기 치료가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센트럴서울안과의 송민혜 원장은 “40대 이상부터는 1년에 1~2회 이상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잊지 말아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자는 정기검진은 물론 혈압 및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심한 통증이 없어도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 눈에 이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잊어 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혈관건강을 해치는 음주 및 흡연 자제뿐 아니라 눈에 좋은 루테인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망막혈관폐쇄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함께 망막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평상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즘과 같이 추위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면 망막혈관의 손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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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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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사장 배한준)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한국메나리니 배한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또는 간헐적 장기치료에 쓰이는 외용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24년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종합병원, 병·의원 등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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