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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응급실 의사의 신속 판단이.. ‘권역응급센터 감염위기’ 막아”

명지병원 당직의, 구급대원이 알려준 환자 이력 듣고 격리병실로 입실 조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는 몽골에서 입국한 환자이긴 하지만, 국내 체류기간이 12일나 되고, 또 대형병원 응급실과 지역사회 노출, 발열과 간부전과 신부전을 비롯한 기저질환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심할 사유가 됐습니다. 응급실 진입을 막고 음압격리병실로 바로 입실 조치했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사망한 몽골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자칫하면 응급실로 진입, 응급실이 뚫리는 아찔한 상황을 초래할 뻔 했다. 이 환자가 응급실에 그대로 들어갔다면 다른 응급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19 구급대원이 이송 중 알려준 환자의 상태를 듣고, 즉각 코로나19를 의심한 응급의학과 당직의사의 판단으로, 응급실이 아닌 선별진료소 옆 음압격리병실로 바로 입실,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특히 명지병원은 경기북서부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며 확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이기에 자칫 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간이식을 위해 지난 12일 몽골에서 입국,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체류했고, 이 후 남양주 집에서 머물던 몽골인 A씨는 24일 새벽 식도정맥류 출혈로 피를 토하자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피를 토하는 이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대은 남양주 인근병원에서는 받겠다는 병원이 없자, 명지병원으로 오면서 응급실 당직의사와 전화통화로 환자의 상태를 알렸다.

구급대원과 통화한 의료진은 응급실 입구가 아닌, 선별진료소 앞 격리 공간으로 구급차를 진입시키도록 했다. 음압병실에서 응급처치와 함께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시행한 결과, 결국 오후 3시께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이다.

병원 도착 당시 이 환자의 건강은 말기신부전으로 콩팥기능이 거의 망가진 상태였으며, 간 기능 또한 회복 불능 상태였기에 24시간 연속신장투석장치인 CRRT를 시행했다. 이튿날, 두 차례의 심정지가 발생,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회생시켰으나, 가족들이 더 이상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25일 오후 5시 50분 사망했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이미 신장, 간, 심장 등의 기저질환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코로나19 보다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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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안전한 치료재료 재처리 제도 도입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 개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7월 4일(금)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서울 강남구 소재) 3층 이벤트홀에서 ‘안전한 치료재료 재처리 제도 도입 방안’을 주제로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수술감염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안전한 치료재료(Single-Use Device) 재처리 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먼저, 치료재료 재처리 선진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해 각국의 제도 운영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국내 전문가로는 박진식 대한병원협회 제2정책위원장, 이석환 대한수술감염학회장, 노연호 병원수술간호사회 학술이사가 발표자로 참여해 재처리 제도 도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동향,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발표자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정성훈 보험급여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성홍모 의료기기정책과장,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HM&컴퍼니 이윤태 대표, 심사평가원 최수경 건강보험혁신센터장이 참여해 일회용 치료재료 재처리 제도 도입 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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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보다 무서운 냉방병, 감기와 비슷하지만..두통, 피로, 코와 목의 건조함, 어지럼증, 졸림, 소화불량, 설사, 복통 호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꿉꿉한 더위와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내 냉방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와 반복되는 실내외 온도 차이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장마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의 큰 온도 차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며 “피로, 두통, 소화기 불편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두통, 피로, 코와 목의 건조함, 어지럼증, 졸림,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고,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에 따른 말초혈관 수축으로 손·발이 붓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천식, 알레르기, 만성 편두통 등의 기저질환자에게는 냉방병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더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