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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방출스텐트 ‘레졸루트 오닉스’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허승호 교수, 공동 저자로 참여

메드트로닉의 폴리머 기반 약물방출형 스텐트 ‘레졸루트 오닉스(Resolute Onyx™)’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낸 ‘오닉스 원 임상 연구(Onyx ONE Global Study)’ 결과가 지난달 12일 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게재됐다.

메드트로닉의 지원 하에 진행된 오닉스 원 임상 연구에 따르면, 레졸루트 오닉스는 관상동맥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받은 환자 중 출혈 위험이 높아 장기간 이중항혈소판 치료가 어려운 출혈 고위험 환자군(HBR, High bleeding risk)에서 비(非)폴리머 약물 코팅 스텐트와 비교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출혈 고위험군 환자 1,996명을 대상으로 1:1 무작위 배정을 통해 레졸루트 오닉스 치료군(1,003명)과 비(非)폴리머 약물 코팅 스텐트 치료군(993명)으로 나누고, 1개월 동안 이중항혈소판 치료를 진행한 후, 단일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한 1년 시점에서 평가한 결과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스텐트 삽입 12개월 시점에서 심장질환, 심근경색 및 스텐트 혈전증 사망 사례에 대한 복합 평가로 설정됐으며,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목표 병변 실패율(TLF, Target-lesion failure), 즉,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목표 혈관 심근경색 발생률, 목표 혈관 재시술률에 대한 복합 사건이다.1

레졸루트 오닉스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폴리머를 활용한 조타롤리무스(Zotarolimus) 약물 방출형 스텐트로, 이번 연구를 통해 출혈 위험이 높아 이중항혈소판 치료가 어려웠던 출혈 고위험 환자군에서 해당 요법을 1개월간 유지하는 경우에도 비(非)폴리머 약물 코팅 스텐트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등 1년만에 1차 결과 변수(Primary composite endpoint)를 충족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텐트 삽입 12개월 시점에서 심장질환이나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발생률이 레졸루트 오닉스 치료군은 17.1%(169명), 비(非) 폴리머 약물 코팅 스텐트 치료군에서는 16.9%(164명)이며(95% CI, 3.0; 97.5% CI, 3.5; P = 0.01, non-inferiority), 목표 병변 실패율(TLF, Target-lesion failure)은 레졸루트 오닉스 치료군 17.6%(174명), 대조군 17.4%(169명)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95% CI, 3.0; 97.5% CI, 3.5; P = 0.007, non-inferiority).1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관동맥 스텐트 치료를 받으면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소판-억제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데,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출혈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최단 1개월 동안만 2중 억제제를 사용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래에 선택되던 단순 금속스텐트보다 우월하다고 입증된 것이 바이오프리덤 스텐트였는데, 이번 연구는 레졸루트 오닉스 스텐트가 바이오프리덤 스텐트와 비교해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유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의 가치는 진료 현장에서 출혈-고위험군 환자들을 위한 스텐트 선택에 있어 유용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데 있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허승호 교수는 “오닉스 원 임상 연구는 한국인(240명)이 다수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관상동맥중재술로 치료가 필요한 국내 환자에 도움이 되는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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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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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