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Patrick Hung-Ju Kao 박사팀이 고주파온열치료에 의해 전달된 전자기에너지의 양이 세포자연사(apoptosis)를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가설을 세워 이를 입증한 연구논문(Relationship between Energy Dosage and Apoptotic Cell Death by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을 지난 6월 2일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Impact Factor: 4.011)에 발표하였다.
인체 폐포 상피세포(A549)를 이용한 시험관내 연구(in vitro)로 고주파온열치료기(온코써미아)와 가열된 물(wather bath), 그리고 가열 배양기(incubator heating)를 사용하여 세포자연사의 비율을 비교 분석하였다.
총 45분간 3단계로 온도와 전자기에너지에 변화를 주었는데, 1단계에서 10분간 18W로 25°C에서 37°C까지 상승시켰으며, 2단계에서는 5분간 18W로 37°C에서 42°C까지 상승, 마지막 단계에서는 30분간 7.5W로 42°C를 유지하였다.
연구 결과, 온도가 상승하는 단계에서 고주파온열치료로 비교적 높은 전자기에너지를 축적했을 때 암세포에서 세포자연사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에너지량이 축적될수록 세포자연사 수준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이었던 가열된 물과 가열 배양기에서는 동일 온도 조건에서 세포자연사는 제한적이었다.
이런 결과는 고주파온열치료에 의한 세포자연사가 동일한 온도의 조건에서 전자기에너지 용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고주파온열치료가 세포자연사를 일으키는 사멸 수용체의 자극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온열치료의 암치료 효과와 관련하여 대부분 온도 증가에만 집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고주파온열치료와 같은 치료법을 적용했을 때에 심부에 작용하는 전자기에너지와 관련된 부가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는 소수”였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고주파온열치료가 온열효과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전자기에너지에 영향 받은 암치료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