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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 증상 있다면 수면무호흡증 치료 고려해야

수면 중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야뇨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시 잠들기 어렵게 한다. 미국의 경우 40세 이상의 남성 69%, 여성의 76%가 일박에 한번 이상 화장실에 가고, 30세 이상의 성인도 약 1/3이 야뇨증을 앓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방광 기능 수축과 이완 기능이 약해져 충분한 소변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숨어있는 또 다른 수면장애 때문이다.


미국수면무호흡협회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84%가 야간 배뇨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다 순간 순간 숨이 멎는 병이다. 비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호흡이 멈춰 산소 공급이 줄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혈액은 더 산성화되면서 심장 박동이 늘어나고 폐 혈관은 수축한다. 이때 기도를 다시 열기 위해 뇌는 깬다. 또 야간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단백질을 분비해 야간 빈뇨를 유발한다.


이런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야뇨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은 양압기 착용 남성 112명의 야뇨증 횟수를 분석한 결과, 양압기 착용 전에 평균 3.2회였던 야뇨증 횟수가 0.9회로 감소돼 전체 85% 환자의 야뇨증 현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양압기 치료 환자는 평균 15개월 사용자로 양압기 치료 전 수면 무호흡증 지수 39.3에서 치료 후 2.5로 정상화된 이들이다. 양압기 치료 환자의 75%에서 야뇨증이 2회 이상에서 정상 수치인 0~1회로 줄었다. 3회 이상 다발성 야뇨증에서 정상 수치로 감소된 환자도 35%나 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5~6회 야뇨증 횟수가 0회로 완전 정상으로 호전됐다.


연구팀은 야뇨증 현상이 항이뇨 호르몬 분비 저하에 따른 노화와 남성 전립선비대증, 요도 협착 또는 신장 질환에 의한 비뇨기과적 문제로만 생각해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과의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의사들도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야뇨증의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뇨기과에서 치료해도 효과가 떨어진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야뇨증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수면 중 각성이 습관화되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수면검사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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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시행이 언젠데..."아직도 불법 대체조제 등 제도 운영 심각하게 왜곡"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불법 대체조제 실태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조제가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제도 운영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닥터서베이’를 통해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234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현행 대체조제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제도가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95.7%로 매우 높았다. 특히 약사가 의사에게 사전 동의나 사후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55.9%로 가장 많았고, 사전 동의나 사후통보가 없는 경우 실제로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통보 등 조치하는 경우는 2.4%에 불과했다.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는 36.1%였다. 의협은 “회원 대상으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등 대체조제 사후통보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법률을 개정해 불법 대체조제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