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후천적 평발 만드는 ‘부주상골증후군’, 아이들 발을 살펴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발이 선천적으로 나타난다고 알고 있다. 우리 발은 아치형 구조를 띄고 있는데 평발은 이 아치의 형태가 매우 작거나 거의 없는 상태를 지칭한다. 발의 구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평발은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발 문제다. 바닥이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 플랫슈즈 아치를 제대로 받쳐 주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잦은 충격과 압박으로 평발이 되기 쉽다. 체중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핵심적인 부위다. 체중이 늘어나면 발이 받는 하중 자체가 늘어날 수 없고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평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부분들은 생활습관을 고치면 해결할 수 있다. 바닥이 푹신하고 편한 신발을 신으면 된다. 체중이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그러나 원인이 꼭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결하기 힘들 원인도 있다. 바로 부주상골증후군이다.

부주상골은 원래는 없어야 하는 뼈다. 우리 발에는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주상골 옆에 불필요한 뼈가 자란 경우 이를 부주상골이라 부른다. 부주상골은 원래 성장기때 주상골과 결합해야 할 뼈가 결합하지 않아 발생한다. 원래 있지 말아야 할 뼈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능도 없다.

문제는 이 뼈가 기능은 없지만 발목에는 위협적이라는 점이다. 부주상골은 발목을 잘 접질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발 아치 근육도 손상되게 만들 수 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동양인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맨 바닥에서 생활하는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인구의 약 9%가 부주상골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대부분 청소년기 때 발병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발목 통증은 성장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상태에서 부주상골에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 주변 인대 등 조직과 충돌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나중에는 후천적인 평발이 될 수 있다.

이는 운동선수에게 더 치명적이다. 선수생활을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은 보통 아치가 높은 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구조여야만 점프나 폭발적인 순발력을 내는 데 유리하고 힘을 더 강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발들이 부주상골로 인해 점차 평발에 가깝게 변하게 되면 운동을 하기에 불리해진다.

이모세 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목의 ‘후경골근’은 보통 주상골에 붙어있는데 부주상골이 있는 사람은 후경골근이 부주상골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 발이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해 지며 손상이 계속되면 후경골근이 기능을 상실하고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며 평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선수든 아니든 부주상골이 운동능력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모세 원장은 “발에 부주상골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부주상골증후군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녀가 운동 중 발목, 발아치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복사뼈 아래 부위가 부어오른다면 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