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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의료진이 들려주는...수능, 최상의 컨디션 유지법은?

시험 스트레스로 답답함,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어 틈틈이 스트레칭, 기공 명상 등 적극적 관리필요

21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욕심은 잠깐 넣어두세요!
새로움은 컨디션 유지에 부담 줄 수 있어
아쉬운 마음에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 유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의 욕심조차 화(火)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기존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컨디션 회복에도 체력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그대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시험 스트레스로 답답함,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틈틈이 스트레칭, 기공 명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사도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과 긴장은 소화기관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평소 부담되지 않게 먹던 음식을 우선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식사가 뇌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먹지 않던 아침식사를 무리하게 챙겨먹으면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음이 밀려올 수 있으니,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윤나 교수는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라며 “열량 보충을 위한 간식으로 초콜릿, 사탕, 바나나 등 단당류 음식이 좋으며,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는 두통이나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따뜻한 차나 생수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

귀에 놓는 침인 이침의 혈자리[신문(神門), 심(心), 신(腎), 뇌간(腦幹)]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턱관절 통증과 월경통’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비하세요!
수험생이 겪고 있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턱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어금니를 꽉 물며 공부하는 습관은 수면시간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입을 벌리거나 하품을 하다 턱관절과 저작근 일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강수경 교수는 “정서적 스트레스, 섭취음식에 따른 외상, 이갈이, 이악물기 등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지는 수험생들은 자연스럽게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데, 턱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단단하고 큰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을 편성하고,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학생이라면 하복부, 허리 등에 발생하는 월경통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 이후 폐경기까지 1달에 한 번씩 매번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신체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이는 수능 당일 컨디션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월경통은 개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하복통과 요통, 두통을 비롯해 짜증,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생리가 다가오는 기간에는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하며 아랫배와 하체는 최대한 따뜻하게,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착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경통은 아무런 기질적 병인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과 골반 장기에 병인이 있어 나타나는 속발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은 대개 월경이 시작되기 전 수시간 내에 발생하며 기간은 1∼2일, 72시간을 거의 초과하지 않는다. 반면, 속발성은 월경 전 1∼2주전에 시작, 월경이 끝난 후 수일 더 지속되며 원발성에 비해 소염 진통제, 경구용 피임제 등으로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다.


[월경통 완화에 효과적인 마사지법]

1) 반듯이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히 한다.
2)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3) 그림과 같이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해
   양손의 손가락 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
4)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5)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6)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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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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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