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11.8℃
  • 박무서울 8.5℃
  • 대전 9.5℃
  • 구름많음대구 11.8℃
  • 울산 11.8℃
  • 구름조금광주 10.1℃
  • 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3.2℃
  • 흐림강화 6.6℃
  • 흐림보은 7.7℃
  • 구름많음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10.1℃
  • 구름조금거제 13.6℃
기상청 제공

조스파타 등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새지평

4월 1일 개막한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에서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 (XOSPATA®, 성분명: 길테리티닙(Gilteritinib))를 비롯한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가 기존 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환자 치료 옵션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위성심포지엄 첫 연자로 나선 알렉산더 펄 교수는 <New Treatment Options for FLT3 mutated AML>이라는 제목으로 학계 최전선에서 본 AML FLT3 표적항암제 임상연구 결과와 그 의의를 소개했다. 펄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펄먼의과대학의 혈액학-종양학 교수이자 아브람슨암센터 혈액암 프로그램 소속으로, AML에 대한 분자 단위 표적치료, 특히 FLT3 표적항암제 연구에 있어 손꼽히는 연구자다.


FLT3 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유전자 이상으로 , 특히 FLT3-ITD 유전자 변이의 존재는 예후가 좋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바이오마커로 인식된다 . 주로 조혈모세포, 조혈전구세포에서 발현되는 RTK(receptor tyrosine kinase)인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의 유전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변이된 양상을 보이는데 , 지난 2017년 개정 발표된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권고안 뿐 아니라 2021년 발표된 미국 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에서도 역시 FLT3-ITD 변이를 중요한 예후 인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FLT3와 관련한 이와 같은 부정적 예후 인식이 최근 들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 혈액학-종양학 교수 알렉산더 펄의 소견이다. 이에 기여한 것으로 그가 크게 3가지로 꼽는 의학적 발전은 (1) 기존 7+3 항암화학요법에서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다우노루비신(Daunorubicin) 용량을 확대하는 고용량 화학요법 , (2) 조직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하는 공여자로부터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HSCT) 기법 , 그리고 (3) 현재 다각도로 임상이 진행 중인 FLT3 억제제들이다.


차세대 FLT3 억제제 중 하나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XOSPATA®, 성분명 길테리티닙)는 구제화학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단독요법 제제로의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 특히 관해율이 높은 반면 재발이 잦았던4 AML 치료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발표된 길테리티닙의 임상3상 ADMIRAL 결과는 특히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조스파타®가 구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조스파타® 투여군 9.3개월, 구제 화학요법 투여군 5.6개월, HR=0.64; 95% CI: 0.49–0.83; p-값<0.001)을 연장했으며,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 도달 비율 역시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34.0% vs. 15.3% / Risk difference, 18.6%p; 95% CI: 9.8–27.4) .


2019년 ADMIRAL 결과 발표 직후 하버드의대 다나파버암센터의 리처드 스톤(Richard M. Stone) 교수는 <The ASCO Post>에 기고한 글에서, “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들에게는 기존 화학요법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조스파타®의 ADMIRAL 연구가 “백혈병에 대한 표적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FLT3 억제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임상의들의 논제는 ‘어느 시점에 FLT3 표적항암제 투여를 고려할 것인가’에서 ‘1차요법으로는 1세대 FLT3 억제제를 그대로 쓰고 2세대 제제는 재발 시 투여할 용도로 아껴둘 것인가, 아니면 2세대 FLT3 억제제를 처음부터 투여할 것인가’, ‘어떤 표적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펄 교수는 FLT3 표적항암제가 “FLT3mut+ AML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현재의 AML 치료 지평을 요약했다 .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