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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분노?...환희,감동,축제로 승화!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 의사가족 3만여명이 참여 착한 손 캠페인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 대선후보 3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참석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에 동참 시사

일산벌 킨텍스에서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는 환희,감동,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낮 12시부터 행사장은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방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행사장에 속속 도착한 의사회원및 가족들은 마냥 즐거운 분위기였다. 축제를 즐기기라도 하듯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로 하나 둘씩 입장해 지역 의사회별로 나뉘어진 자리에 앉은 의사들은 대회 개최와 관련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리며 대회가 시작되기까지 질서정연하게 기다렸다.

행사 진행 2시에는 주최측이 마련한 대부분의 자리가 만석인(뒷좌석 가족 자리 일부는 비어있었음)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의사들의 '파워'를 그대로 보여준 '빅 이벤트'였다.

어린이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의사회원을 비롯해 갓난아이를 업고 행사장을 찾은 여의사까지 보기 좋은 장면이 여기저기 연출되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시작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의료계가 치루었던 다른 대회들과 달리 가족 축제 같은 성격으로 진행되서인지 마지 못해 참여하는 형식의 제약회사 홍보 부스 등의 설치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

대회에 참여한 한 의사가족은 “변화와 하나됨에 대한 갈망으로 이곳에 왔다”면서 “나와 내 가족이 혼자가 아니며 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다”고 대회 의미를 한마디로 평가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대선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대신하여 부인 김미경 교수,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선진통일당 대표 이인제 의원,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김희국 의원, 박인숙 의원과 신의진 의원,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 전현희 전 의원, 선진통일당 문정림 의원,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장관(현 의협 명예회장), 기타 내외 귀빈 및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3만여 명의 의사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회는 KBS 개그맨 유민상이 착석유도를 위한 사전행사 및 前 KBS 김경란,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 제1부에서는 노환규 의협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안철수 후보를 대신한 부인 김미경 교수의 축사, '의업의 숭고함을 기리는 동영상 상영', 의료계가 앞장서서 범국민적 사회 정화운동을 벌인다는 '착한 손 캠페인'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제2부에서는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레이져쇼 pid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축사, JK 김동욱, 씨스타, 캔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축사, “포괄수가제, 응당법, 도가니법 등 각종 의료악법의 폐해를 희화화”하여 보여주는 개콘 패러디 공연, 환자와 의사, 그리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참의료’가 저수가나 각종 의료규제를 물리치고 결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며, 이를 방해하는 나쁜 의료 및 각종 악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착한 손으로 깨끗이 만든다“는 『미디어퍼포먼스 공연』, 의사이기 때문에 느껴야 하는 많은 고통에도 불구, 의사이기 때문에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동영상 상영』,  그리고 모든 의사가족이 하나 되어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우리의 다짐』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의사들이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라고 전제한뒤, 그 동안 의사들은 의사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의사들만의 주장을 해왔다는 비판을 많이 듣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민의 언어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행사의 목적은 첫 번째 오늘의 ‘착한손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여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사들이 솔선수범하여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하고자 함을 선포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쳐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드는 것은 의사만의 목표가 아니라 의사가족 그리고 모든 보건의료인의 공통된 목표”라는 사실을 공유하며, 모든 의사가족이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세워야겠다는 같은 다짐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수고하는 모든 의사와 의사가족, 그리고 보건의료인이 주인공으로서 즐거운 위로를 받는 자리임을 설명했다.

또한 의료계가 진정 의료제도가 바뀌기를 원한다면 앞으로 정치에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며,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숭고한 일을 하면서도 사회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도 오히려 추락하는 의료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의료인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 자부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러한 우리들의 바램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언론과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로인해 잘못된 의료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의료인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올바른 의료정책에 관심과 의지를 가진 분을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 의사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당부했다.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미경 교수는 축사를 통해 "전국 의료인과 가족이 함께 모이는 이 자리에 하필이면 안철수 후보가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스러우나, 본인 자신도 의료인으로써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참석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교수는 "같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의료계가 추진한다는 “착한손 캠페인”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의사 가운을 입어야만 의사가 아니라 의사로서 다른 많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의사가 되어 달라"고 당부해 의사가족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대선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축사를 통해 6년전 매우 아파본적이 있어서 의사가족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두 번째 인생을 선물해 주신 의사가족 여러분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뒤,이 시간에게 응급실 등에서 봉사하는 의사가족 덕분에 국민이 건강하게 살수 있다며, 그러나 환자 건강을 챙기다 정작 의사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없는 의사 가족들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처럼 의사를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신은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임을 강조했다.

박후보는 "의사가 환자 진료에 집중해야 국민이 건강하고, 의사의 행복이 곧 국민의 건강으로 이어지므로 의사가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와 자신의 책무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 향후 더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특히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의료수준은 모두 의료인의 헌신 때문이므로 지금까지의 발전을 토대로 한층 더 낳은 의료시스템으로의 개혁이 필요하며, 의료인과 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의료제도의 틀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약속하고, "정부나 정치권을 통한 일방적인 개혁이 아닌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부터 조성하고 의료계의 의견에 충분히 귀기울여 잘못된 부분을 함께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해 의사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대선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축사를 통해 건강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의료수준과 각종 건강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은 모두 의료인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뒤,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아직도 많은 한계를 노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민도 의료인도 모두 힘들어 졌으며, 특히 저수가 체계는 의료전문가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문후보는환자들의 건강권과 의료인의 전문성은 서로 맞닿아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환경에서 의사가 일할 수 있도록 개혁하고 의료수가를 정상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의료비부담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함과 동시에 의료인의 전문성을 보호하고, 일차 의료가 국민 신뢰를 받고 의료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정책에서 의료인의 참여를 확대해 국민, 의료인, 정부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강화할 것임을 약속해 의사가족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의 하일라이트는 '착한 손 캠페인'선포식이었다.

착한 손 캠페인은 병들어 있는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의료계가 앞장서서 범 국민적 사회 클린 운동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며, 이에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그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의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 성찰하고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시작하고 실천하며 앞으로 이착한 손 캠페인을 범국민적인 사회 정화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착한 손’은 우리사회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 다양한 노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착한 손 캠페인은 크게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  “착한 손으로 씻어 버리기”,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 형성”으로 세분화되어 추진된다.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1대 1 친구맺기 운동, 소년소녀가장 희망주기 프로젝트 등이, “착한 손으로 씻어 버리기”는 허례허식 없애기, 절주캠페인 등이, 끝으로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 형성”은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를 형성한다는 차원에서 “웃는얼굴 고운말”, “손잡아주고 눈맞추기”, “충분한 설명하기” 등의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모든 의사가족이 하나 되어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우리의 다짐”이 채택됐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대회 개최 의미와 관련, “의사들만의 외침이 아닌 의사가족들 모두의 외침이 되기 위해서는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밝히며, “비록 우리가 이 자리에서 강하게 우리의 주장을 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많은 의사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국회나 정부는 의사가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므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더 깊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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