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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인줄 알고 병원 찾았는데 실명 부른 포도막염 진단.. "20~30대,자가면역반응으로 실명 위험"

질환 인지도 낮고 결막염과 증상 유사해 젊은 층도 방치하다 실명

결막염 증상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았던 김재우(38. 가명)씨는 포도막염 진단을 받고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다 결국 실명 진단을 받았다.


포도막염은 미국 실명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실명질환은 연령관련 황반변성,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이 많지만, 포도막염은 자가면역반응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아 20~3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결막염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다 자칫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포도막이란 그 모양이 포도송이에서 떨어진 포도알 모양과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안구 제일 바깥쪽의 각막, 공막 속에 있는 중간막으로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관이 풍부하고 결합조직이 많아서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염은 병의 진행에 따라 인접조직인 각막, 유리체, 망막, 공막 등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포도막염의 주요 원인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이다. 몸의 정상적인 세포가 정상 포도막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외 비감염성 원인은 종양, 외상, 수술 등이 있고, 감염성 원인은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이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안쪽의 망막 및 바깥쪽의 공막 등 눈의 모든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눈이 부시거나, 흐려보임, 가벼운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저하 및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밝은 빛에 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문증(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증상),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환이 의심되면 자세한 병력 조사, 시력, 안압, 세극등현미경검사, 유리체 및 망막검사, 혈액검사, X-선 검사, 형광안저촬영,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 여러 검사를 거치는데,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와 같은 자기면역체계와 관련이 깊으므로 증상 및 질환에 따라 종합적으로 적절한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검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비감염성으로 원인을 밝히기 어렵거나 자가면역성 질환인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 호전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 경우 항염증성 안약 및 경구용 스테로이드, 결막하 또는 테논낭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염증의 정도 및 부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감염성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와 항염제 안약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를 받더라도 완치되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면역체계와 관련된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종합적인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포도막염클리닉 이성철 전문의는 “포도막염은 자가면역과 관계가 깊어서 젊더라도 걸릴 수 있는 실명질환”이라며, “더욱이 인지도도 낮고 결막염으로 여기기 쉬우므로 최근 면역질환과 함께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인공눈물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 투여로 그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안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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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콜시럽 등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공급부족?...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월 26일(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관련 학회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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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