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의료기술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 그 시대의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기술과 인재들을 토대로 각종 의료장비가 만들어져 왔으며 현재 21세기의 최고의 기술중의 하나가 우주항공기술을 응용한 로봇 기술인데 의료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의술이 현재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상전송기술의 발전은 장거리 원격 화상 회의 및 각종 원거리 진료가 가능하게 하였다.
마치 최근의 방영되었던 의학드라마 속의 마치 한 장면처럼 많은 전세계에서 모인 의료진이 웅집한 가운데 모니터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실시하며 그 자리에서 집도의와 직접 질문과 대답을 하는 그런 장면이 드디어 첨단복합의료도시라고 표방하고 있는 대구에서 그리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제1차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학회(1st Asian Robotic Camp for Colorectal Surgeon·이하 ARCCS)란 이름으로 10월 11∼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ARCCS는 로봇 수술의 기술을 교류하고 대장암 수술적 치료의 최신 지견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 학회로 로봇 대장암 수술의 기법 및 적응증을 논의하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기 위해 대한민국, 일본, 대만, 홍콩등의 아시아 대장암 전문 의사들이 설립한 학회이며. 이번 1차 학술 대회의 주최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맡고, 주관은 경북대학교병원이 맡음에 따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 되게 된 것이다.
경북대병원은 2008년 첫 로봇 수술 시작 후 지난 9월 말까지 이미 1,146건의 로봇 수술을 집도하였으며. 올해에만 일본, 인도, 태국, 미국 등에서 10명 이상의 외국 의사들이 연수 교육을 받고 나갈 정도로 로봇 수술 테크닉교육 및 수술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또한 대장암의 경우도 현재 300건의 로봇 대장암 수술을 집도하였으며. 2010년 로봇을 이용한 무흉터 수술을 미국의 유망한 잡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한 것을 비롯 5편 이상의 SCI 논문을 출간하였다. 또한 2012년 미국 내시경 학회 및 유럽 대장항문학회에서 로봇 대장암 관련 수술로 학술상 수상하였으며 또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장 최규석 교수는 매년 미국,이태리 등의 로봇 학회에 강사로 참가하여 로봇 수술을 서양 의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현재 매년 20명 정도의 해외 의사들이 경북대병원에 로봇 수술을 배우러 오고 있다.
이번 ARCCS 2012에서는‘로봇 대장암 수술의 모든 것 (all that Robot)’을 주제로 로봇 대장암 수술의 기초 및 다양한 응용, 로봇 대장암 수술의 현주소, 바른 적용을 위한 적응증 확립, 그리고 차세대 로봇 수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의뤄진다.
현재까지 8개국에서 200명 이상 사전 등록을 하였고, 300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되며 초청 연자수만으로도 국외연자가 14명 (미국, 이태리, 일본, 홍콩, 타이완 등),초청 국내연자가 26명의 큰 규모의 국제 학회이다.
이번 학회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공개비교이다.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동시에 시연되는 수술 시연 시간이 3세션이 있다. 어떤 수술이 차기 수술법이 될지 가늠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예전 의학드라마에서 두팀의 집도의들이 수술기법을 비교하는 장면과 비슷하게 시연될 예정이다.
이렇게 시연하게 된 이유는 로봇 수술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환자의 개인적인 경제적 부담이 큰 수술인 만큼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나은 이득을 주는지 아직 입증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로봇 수술은 전혀 국민건강 보험 공단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본 학회에서는 같은 테마의 수술에 대해 동시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을 live로 실연함으로써 과연 로봇이 어던 면에서 도움이 되고 어떤면에서 부족한지 규명하고자 함이며 우측 대장암, 직장암 두 종류의 암에 대해서는 동시 라이브 수술이 시연되고, 구불경장암 과 골반 내 림프절 곽청술에 대해서는 단일 수술이 시연될 예정이다.
이번 수술 시연에는 로봇 직장암 수술 (최규석 교수). 복강경 직장암 수술 (서울대, 정승용 교수) / 복강경 우측 대장암 수술 (최규석 교수), 로봇 우측 대장암 수술 (삼성병원 박윤아 교수)가 수술 시연을 맡아 줄 예정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최규석 교수의 로봇 수술은 수술용 로봇(다빈치)의 매뉴얼 DVD 에도 담겨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미국, 유럽 등 학회에 초청받아 로봇 대장수술의 방법을 지도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술 기법이다.
최규석 교수는 여러 학회에 초청 받아 강연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석학들과 로봇 대장수술의 최신 지견을 논하여, 로봇 수술이 대장암 치료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방향을 알아보고, 또한 경험이 부족한 의사들에게는 로봇 수술의 기본을 지도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학회를 주최하였으며 또한 이번 1차 대회(ARCCS 2012) 종료이후 2차 대회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장 최규석 교수는“제1차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학회의 대구 개최는 로봇 수술의 허브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정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신 정보 공유와 상호 협력 구축의 장이 마련돼 대장암 관련 학문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며 1차 대회의 대구 개최는 이런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첨부> 로봇캠프리플렛(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