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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측정,혈압 관리.치료 순응도 향상에 큰 도움되지만... 정확한 측정이 핵심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국내 의료진과의 협업 통해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올바른 가정혈압측정 기대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으로 불리는 가정혈압은 가정에서 의료인의 도움없이 스스로 혈압계를 사용해 측정한 혈압을 가리킨다. 가정혈압 측정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의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고혈압, 가면고혈압 등을 판단하여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가정혈압은 특정 시간에 표준화된 조건으로 장기간 측정할 수 있어 24시간 측정하는 활동혈압에 비해 혈압의 변동성을 평가하기 적절하며, 고혈압에 따른 장기손상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혈압은 정확한 측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측정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에 대한 의료진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회장 김영대, 이사장 편욱범) 소속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이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5월 22일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제 54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추어 발간했다.

가정혈압측정 관리지침은 국내 고혈압 환자 및 고위험군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편찬됐다. 가정혈압측정 관리지침에는 가정혈압 측정의 임상적 의의와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 및 국내외 관리지침에 따른 진단기준 및 제한점 등을 담았다.

가정혈압측정 관리지침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가정혈압 측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정확한 측정법을 교육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정혈압포럼이 지난 2016년 의료진 3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89.4%의 응답자가 가정혈압측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나, 절반 정도인 49.7%만이 환자에게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유해 가정혈압측정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의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일본, 유럽 등 해외 고혈압학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가정혈압 지침서를 발간 및 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 대한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에서 발간한 혈압모니터 지침서와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관리지침에서 가정혈압측정이 소개되었으며, 이번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통해 가정혈압측정에 대한 기존 지식과 최신 지견을 망라했다.

가정혈압포럼이 편찬한 이번 가정혈압관리지침에는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과 임상현 간사, 김광일 교수, 김장영 교수, 김주한 교수, 박성하 교수, 박재형 교수, 신진호 교수, 이은미 교수, 이해영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가정혈압관리지침에는 △가정 혈압 측정에 대한 과거 지침서들 △가정혈압측정의 임상적 중요성 △혈압 측정 원리 △혈압측정 기기 △가정혈압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의 적응증 및 실제적 임상 상황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정혈압의 제한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가정혈압의 국내외 지침을 비롯해 임상적 의의, 측정방법, 제한점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의 현재 위치와 미래 전망을 기술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은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전문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 치료, 관리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족됐다. 가정혈압포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해왔으며, 환자 및 일반인들이 가정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책자로 구성된 교육자료 패키지를 개발해 전국 병원에 배포하고 교육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가정혈압 활성화와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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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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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