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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표적치료제, "폐암 비롯 대장암과 담도암에서도 효과 확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21 분석 통해 암 치료 최신 지견 공유
면역항암제, 폐암 및 신장암 등 치료 적용 범위 넓히고 재발률 감소시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는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에 있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암 치료도 정밀의료의 시대
동일한 암으로 진단됐더라도 개별 환자마다 서로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료 반응도, 예후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임상현장에서는 개인맞춤형 암치료보다는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제를 선택하는 한계가 있다. 올해 ASCO에서는 암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를 시험한 고무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첫번째 소개할 임상연구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나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암종에서 이들 약제의 효과를 보고자 실시된 MyPathway 2상 임상연구다.


올해 ASCO에서는 HER2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 과발현이 있는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퍼투주맙(pertuzumab, P)과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H)의 복합요법(PH)에 대한 부분이 발표됐다. 총 26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23.1%(60/260, 5명은 완전관해) 환자에서 질병의 반응을 보였고, 44.2%의 환자에서는 4개월 이상 질병이 진행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임승택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혈액종양내과)는 “MyPathway 연구는 아직까지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의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암종에서 HER2 표적치료제 복합요법의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이 요법은 세포독성항암제 없이 표적치료제만을 포함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공동으로 시행 중인 KOSMOS 임상연구를 포함, 환자별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 치료 결과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생식세포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HER2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ympiA 3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수술 및 보조항암화학치료를 완료 후,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Olaparib) 보조요법군과 위약군과의 1년간 투약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로 국내 환자 97명을 포함, 세계적으로 총 1,836명의 대상자가 등록된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올라파립은 위약 대비 국소재발 또는 전이, 사망 위험을 42%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HR 0.58; 99.5% CI, 0.41-0.82; P<0.001), 3년 침습적 무질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또한 올라파립군 85.9%, 위약군 77.1%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서경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생식세포 BRCA1/2 돌연변이는 매우 중요한 바이오마커”라며 “올해 OlympiA 연구 결과가 ASCO 플래너리 세션에서 발표되면서 환자별로 발견되는 유전 변이, 특히 생식세포 BRCA1/2 유전자 변이 여부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의의를 밝혔다.


암 수술 후에도 면역항암제로 재발률 낮아져
그동안 주로 전이 재발성 암환자에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면역항암제가 암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률 감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올해 ASCO에서 발표됐다.


IMpower010 임상연구는 근치적 폐암수술을 받았던 IB-IIIA기(또는 1B-3A로 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 후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1년간(16주기) 추가 사용한 환자군과 표준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을 비교한 연구이다.


올해 ASCO에서는 전체 참여 환자 중에서 II-IIIA기이면서 폐암 조직에서 나타난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와,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모든 II-IIIA기 환자의 무질병생존기간(DFS, disease-free survival)의 결과가 발표됐다. II-IIIA기, PD-L1≥1%인 환자에서 표준항암화학요법 및 아테졸리주맙 1년 투여를 받은 환자군에서 표준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에 비해 무질병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생존기간 중앙값: NR 대 35.3개월).


또한, PD-L1 발현과 상관없이 전체 II-IIIA기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아테졸리주맙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 무질병생존기간의 유의미한 연장을 확인했다(생존기간 중앙값: 42.3 대 35.3개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정현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로써 백금계 항암치료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치료방식에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기존의 효과를 뛰어넘는 재발률 감소를 보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장암에서도 아직까지 정해진 수술 후 보조치료가 없던 상황에서 KEYNOTE-564 임상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의 중등도-고위험군인 비전이성 신장암과 전이절제술 후 병이 남아있지 않은 전이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군과 위약군을 1년간 투여한 다음 재발율을 비교했다. 총 994명이 참여한 다국적 대규모 연구로, 발표는 중간분석 데이터로 이뤄졌으며 1차 평가변수인 무병생존율에서 펨브롤리주맙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8; 95% CI, 0.53-0.87; p=0.0010).


하위군 분석에서는 일관적으로 펨브롤리주맙이 우수했으며, 특히 전이절제술을 받은 전이성 신장암에서의 좋은 효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은 추가관찰 후 분석될 예정이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박인근 교수(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는 “면역항암제는 현재 신장암 치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치료옵션의 한 축이다. 이번에 보조요법으로도 연구의 1차 목표를 달성하여 면역항암제의 적용 범주를 넓혔다”며 “면역항암제는 많은 암종에서 전이성 병기의 구제요법으로 제한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치료의 앞쪽 단계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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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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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 ‘기브라리주’ 허가…희귀질환 성인 환자에 새 치료 기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성인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Acute Hepatic Porphyria, AHP)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기브라리주(성분명: 기보시란나트륨)’를 2월 26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은 간에서 체내 산소 운반에 필수적인 물질인 헴(Heme) 합성 과정에 필요한 효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이로 인해 아미노레불린산(ALA), 포르포빌리노겐(PBG) 등 신경독성을 지닌 중간대사산물이 체내에 축적되며, 심한 복통과 말초신경 손상, 근력 저하,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이 급성으로 반복 발현되는 특성상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허가된 기브라리주는 간에서 아미노레불린산 합성효소 1(ALAS1)에 대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분해함으로써, 신경독성 중간체인 아미노레불린산과 포르포빌리노겐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ALAS1은 간에서 헴 합성 과정의 첫 단계를 담당하는 효소로,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독성 중간체 생성이 증가하게 된다. 기브라리주는 해당 효소의 발현을 조절해 질환의 근본적 원인에 접근하는 RNA 간섭(RNAi) 기반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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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약국용 여성 질 유래 특허 유산균 리뉴얼 출시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로-캄(PRO-CLAM)을 통해 여성 이너케어 솔루션을 강화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여성 건강 케어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제품 ‘프로-캄 진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 30‘을 출시하고 약국 전용 이너케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약국에서 45만개 이상 판매된 ‘진 프로바이오틱스’를 개선해 선보인 제품으로, 기존 10억 CFU 대비 3배 강화된 보장균수 30억 CFU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캄 진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 30은 바쁜 일상 속 건강 관리에 관심도가 높은 여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프로폴리스와 비타민 C를 부원료로 배합해 1일 1캡슐 섭취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성분으로는 ▲건강한 여성의 질에서 유래한 특허 유산균 3종 ▲글로벌 유산균 전문 기업인 듀폰 다니스코의 프리미엄 혼합유산균 7종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8.5mg 등이다. 이 외에도 크렌베리농축액분말, 저분자피쉬콜라겐, 히알루론산, 프로폴리스추출물, 비타민C,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부원료로 포함해 여성 맞춤형 복합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습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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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학계도 주목한 ‘만성콩팥병 관리법’…“환자 삶 바꾸는 국가 전환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지난 2월 13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만성콩팥병 관리법(CKD Management Act)」에 대해 국내외 학계의 공식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속에서 콩팥병을 국가 차원의 전주기 관리체계로 다루려는 첫 입법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법안이 보건의료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만신장학회(TSN)는 2026년 2월 23일 Jin-Shuen Chen 회장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을 “신장 질환 관리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TSN은 성명에서 한국이 만성콩팥병에 대한 독립적인 입법 체계를 마련한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선도적 공공보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안이 담고 있는 재택투석 활성화 정책과 인공신장실 인증제 도입은 국제신장학회(ISN)가 제시해 온 환자 중심 치료 원칙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했다. 국가 등록통계 사업 강화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 역시 아시아 전역의 근거 기반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아시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