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구름조금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12.2℃
  • 구름조금서울 4.9℃
  • 박무대전 8.3℃
  • 흐림대구 12.3℃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9.2℃
  • 박무부산 15.4℃
  • 흐림고창 8.1℃
  • 박무제주 12.7℃
  • 구름조금강화 2.0℃
  • 흐림보은 7.8℃
  • 흐림금산 9.3℃
  • 흐림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소비자 10명 중 7명 생활용품 불안...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용품 위험성 부각

의협 국건위·과기협 공동, 소비자 1,000명 대상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결과 발표,건강피해 관련 비과학적 건강정보와 위해 인식 만연
의협 국건위·과기협, 생활용품 안전성 보도준칙, 과학적 정보제공 전문가단체 등 노력키로

소비자 10명 중 6.7명은 생활용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76%가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제품은 위험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학성분이 든 생활용품은 제대로 사용하면 이로운 점이 더 많다.’에 대해 10명 중 4명이 동의한 반면, 생활용품에 대해 과학적인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6.7명이 동의5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 부족이 막연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최재욱, 이하 “의협 국건위”)와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 이하 “과기협”)는 공동으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결과를 8월 19일 발표하고, 생활용품 안전성 보도준칙 제정,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전문가 단체 구성 등 환경 및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생활용품 정보 습득은 포털사이트·기사검색 가장 많아
생활용품 안전성 문제해결에 우리나라 정부가 가장 중요, 신뢰도는 낮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는 요소로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62%)’을 가장 높게 선택했는데, 이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및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생활용품 안전성 이슈로 인해,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신뢰할 만한 기관의 부재(57%)’, ‘언론 보도 및 언론의 불안감 조성(57%)’, ‘과학적 근거의 부재(52%)’ 역시 높게 나와,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제품 관리와 더불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언론 보도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생활용품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7는 ‘포털사이트 및 기사 검색’이 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제품설명서(42%), ‘블로그·카페후기(36%)’, ‘주변 지인(30%)’, 유튜브(27%)’, ‘쇼핑몰·오픈마켓(26%)’, ‘성분관련 어플리케이션(20%)’, 소셜미디어(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회사 공식 홈페이지’, ‘정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극히 미비한 것으로 나왔다.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신뢰도와 중요도와 관련된 질문8에, 우리나라 정부는 문제해결의 중요성은 높은 반면 신뢰도가 낮았고, 해외 주요 선진국 정부는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내 언론,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에 대한 중요도 및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 단체/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국건위·과기협,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대국민 인식개선 계획 밝혀
<환경 및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보도준칙> 마련하고, 전문가 단체 통해 과학적 기반 정보 제공

의협 국건위 최재욱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건강 피해에 대한 비과학적 건강정보와 국민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협 국건위는 과기협과 함께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마련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문제해결을 위해 독성학자, 의사, 시민단체,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 중심의 단체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과기협 이영완 회장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생활용품 안전성 이슈 발생 시 언론을 통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과기협 소속 언론사 기자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에서도 보도준칙 마련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며, “의협 국건위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보도준칙을 통해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월 11일부터 6월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구간에서 ±3.10%p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년 연속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5년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에서 소비자안전상(어린이안전 부문)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4년 7월 전면 시행된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축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소비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진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운영에 있어 ‘핵심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은 의료기관, 대법원, 아동권리보장원 간 정보를 연계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모든 아동이 공적 보호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약 36만 명의 신생아 출생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계했으며, 이를 통해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기여했다. 특히 출생정보의 오류·누락을 능동적으로 점검하는 모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