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턱 통증 원 인은?... 근처 위치한 침샘에 문제

바이러스, 세균, 타석 등 다양한 이유로 침샘에 염증 발생 가능
일반 턱 통증은 온찜질, 침샘염은 냉찜질.. 진단 후 선택해야

음식을 먹을 때 턱 주변이 찌릿하게 아프면, 흔히 턱관절 증상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턱관절장애 외에도 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턱 주변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소타액선으로 나뉘는 침샘부터 림프선 까지 다양한 조직과 기관이 존재하며, 이중 침샘에 염증이 생겨도 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와 함께 턱 통증의 주요 원인질환 중 하나인 침샘염의 종류와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턱 근처 위치한 침샘에 문제 생기며 통증 발생
침이 생산되고 저장되는 주요한 ‘침샘’은 귀밑, 턱 밑, 혀 밑으로 양측에 분포하며, 입안과 입술에 수백 개의 작은 침샘이 있다.


침은 음식의 저작, 연하, 발음, 충치 예방, 항균 작용, 점막의 건조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부차적 문제를 일으킨다. 침샘은 턱 주변에 주로 위치함으로 문제가 생기면 마치 턱이 아픈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바이러스, 세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
침샘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로 불리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90%가 14세 이전에 나타나며, 계절적으로 봄,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대체로 귀밑의 침샘 양쪽이 부으면서 미약한 열감이 있고, 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급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에서 주로 관찰되며, 쇠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페니실린 내성의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이며, 탈수와 나쁜 구강 위생상태가 증상을 심화시킨다. 대체로 한쪽에서 급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귀, 턱 근처가 부어오르며, 눌렀을 때 단단하고 열감이 느껴진다. 입을 벌리거나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진다. 진단은 침샘 개구부를 압박했을 때 농이 나오면 확진할 수 있다.


△만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뿐 아니라 정상 상태의 어린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수일 내지 수개월 지속하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증상은 균주의 독성이 낮으므로 급성처럼 극심한 통증 및 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 염증으로 인해 타액선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침이 나오는 관에 돌이 생겨서 침샘을 막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타석증은 80~90%가 악하선(턱밑샘)에서 발생한다. 침샘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며, 때때로 붓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대개 식사 중에 심해지고 식사 후 가라앉는다.


원인 따라 항생제, 외과적 치료 등 진행
침샘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이하선염의 경우 잘 쉬고 잘 먹어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 사라진다. 만약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세균성 타액선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성 침샘염은 보통 항생제를 복용하면 호전되나, 경우에 따라 침샘관 세정술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타석증은 돌을 제거해야 하므로 보통 외과적 제거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 복용을 병행한다.


백신 접종하고 온‧냉찜질은 질환 확인 후 선택
이하선염 예방은 백신 접종에 의한 예방이 최선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인만큼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해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세균성 침샘염은 쇠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발생하기 쉬워 건강이 약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적당한 수분 공급과 사탕, 과즙 등을 사용하여 침 분비 촉진을 통해 농 배출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 턱관절 통증은 온찜질을 권고하지만, 침샘염일 경우는 온찜질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감별 진단 후 찜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악성 복수 동반한 진행성 암 환자 ..."장·방광·복수액 미생물 및 면역 환경" 규명 암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환자에서는 복강 내에 체액이 축적되는 ‘악성 복수’가 발생한다. 복수가 과도하게 쌓이면 복부 팽만, 통증, 호흡곤란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악성 복수의 발생 원인과 그에 따른 미생물학적·면역학적 특성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 연구팀은 장, 방광, 복수액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악성 복수의 미생물 군집과 면역 환경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66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악성 복수가 있는 환자군(20명)과 없는 환자군(46명)을 비교 분석하였다. 각 환자의 장, 방광, 복수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16S rRNA 유전자 시퀀싱과 유세포 분석(Flow Cytometry)을 시행하여 미생물 다양성과 면역세포 분포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복수액 내 미생물 부하는 매우 낮아 대부분이 무균 상태임을 확인하였다. 장 및 방광 내 미생물 군집은 복수 유무에 따라 큰 차이는 없었으나, 복막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염증 유발 세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아(Clostridia) 및 감마프로테오박테리아(Gam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