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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무엇보다 위풍당당한 호랑이의 생활습관은 다이어터가 참고해볼만 하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이어트 수칙을 분석해봤다.

 

◆배고플 때만 사냥… “심심할 때 먹지 마세요”

 

호랑이뿐 아니라 대다수 맹수는 배가 고플 때에만 사냥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호랑이는 상위 포식자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부상을 입을 확률도 분명 배제할 수 없다. 야생 상태에서의 호랑이가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약 15~20% 정도로 알려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재미만을 위해 음식을 섭취할 이유가 없는 것.

 

또, 먹이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호랑이는 힘들게 사냥해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자리를 뜬다. 이는 ‘우울해서’ ‘화가 나서’ ‘심심해서’ 음식을 찾는 사람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손 대표원장은 “인간은 체내 열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허기뿐 아니라 심리적·환경적 원인에 의해서도 배고픔을 느낀다”며 “특히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뇌가 음식을 찾고, 갈증을 허기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짜 배고픔에 가깝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소위 ‘당이 떨어질 때마다’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을 섭취하면 잉여 칼로리가 축적되고, 지방으로 쌓이기 쉽다. 반대로 가짜 배고픔이 느껴질 때 물을 마시거나, 견과류, 채소·과일, 우유·두유 한잔 등 양질의 간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실제로 365mc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2개월간 체중감량에 나선 20~30대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고픔의 차이’를 인지한 그룹(40명)은 8주간 평균 3.6kg를 감량했다. 반대 그룹(30명)은 평균 1.8kg 감량에 그쳤다. 약 2배 차이가 난 것.

 

그렇다면 체내 열량이 부족한 진짜 배고픔과 ‘그냥 음식이 당기는’ 가짜 배고픔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손 대표원장은 “진짜 배고픔의 신호로 속이 쓰리거나, ‘꼬르륵’ 소리가 나고,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이때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중심의 양질의 식사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고, 배불러도 과식하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며,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호랑이처럼 음식을 ‘영양공급원’으로 보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말아야 한다”며 “이미 과식으로 배가 부른 상황이라면 다음 끼니는 한결 가볍게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호랑이 기운, ‘엄청난 뒷다리힘’에서… 활동량 굉장하네

 

호랑이의 타고 난 하체 힘은 어마무시하다. 죽은 뒤 뒷다리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허벅지 힘이 막강하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호랑이의 뒷다리 근력은 기동성을 높이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

 

사람도 호랑이처럼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체력이 높아진다. 손 대표원장에 따르면 인간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부위의 발달 정도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여분의 열량이 복부·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하체근육이 발달할수록 비만·당뇨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육이 아닌 지방으로 굵어진 허벅지는 이와 관련이 없다.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끼니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스쿼트·레그컬·스티프 등 하체운동에 나서보자.

 

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다이어트 팁은 ‘높은 활동량’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위해 하루 80~90km를 돌아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활동량이 높아질수록 대사량도 늘어나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

 

평소 일상에서 ‘비운동성활동열생성(NEAT,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 nesis)’량을 늘려주는 방법부터 도전해보자. 손 대표원장은 “평소 몸을 조금 더 움직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더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30분씩 하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호랑이도 생활습관 나쁘면 ‘뚱랑이’된다

 

아무리 멋진 호랑이라도 인간처럼 생활습관이 무너지면 ‘뚱랑이’로 변하기 십상이다. 야생 호랑이는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을 보인다. 봄이 되면서 다시 활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지방이 감소한다.

 

반면, 동물원에서 지내는 호랑이들은 운동 부족으로 봄이 지나가도록 살을 빼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 최근 뚱랑이로 변한 중국 하얼빈 삼림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호랑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나서기도 한다. 2017년 하얼빈 동북호림원 동물원은 드론을 띄워 호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 대표원장은 “호랑이들도 야생에서 활동하는 것과 달리 활동량이 적고 꼬박꼬박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인간과 유사한 생활습관을 가지다 보니 살이 찌는 것”이라며 “아무리 타고난 체질이 좋아도 나쁜 생활습관을 이어가면 비만해지는 것은 호랑이나 인간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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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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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학교·유치원 급식시설 및 식재료 공급업체 13곳,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을 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8,509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하고,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실시했다.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 위반 내역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위반 내역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되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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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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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더마그램 피디알엔크림’, ‘더마그램 연질캡슐’ 출시..."피부 치료 솔루션 라인업 확대" 주목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4일 피부 질환 치료 일반의약품 ‘더마그램(Dermagram)’의 신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사진)했다.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허 받은 Prism-Technology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10g과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스테로이드·인공향료·항생제·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0g 제품에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 블랙헤드)·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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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심혈관 건강 관리....중년 이후 심뇌혈관·신장질환 위험 낮춘다 젊은 성인기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기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 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심혈관 건강 상태를 유지한 경우,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이 위험인자들은 젊은 성인기부터 누적돼 중년기 이후 질병 발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장기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단계에서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연구들은 심혈관 건강 수준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될 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나, 대부분 중년 이후의 건강 상태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 젊은 시기의 심혈관 건강이 중년 이후 질병 발생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으며, 대부분 단기 시점의 심혈관 건강만을 평가해 장기간 누적된 심혈관 건강 상태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