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목)

  • 맑음동두천 8.4℃
  • 구름조금강릉 11.6℃
  • 맑음서울 7.9℃
  • 구름조금대전 10.2℃
  • 구름많음대구 12.8℃
  • 구름많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많음제주 15.0℃
  • 맑음강화 5.9℃
  • 구름많음보은 9.7℃
  • 구름많음금산 11.1℃
  • 흐림강진군 12.2℃
  • 구름많음경주시 12.6℃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여름, 다이어터에게도 가장 힘든 시기...요요현상,심부체온과 밀접한 연관

여름철 에어컨에 떨어진 체온, 지방 축적 원인 될수도

여름은 다이어터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푹푹 찌는 날씨에 장마철 습기까지 더해지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이어트 의지를 상실하기 쉽다. 특히 여름 내내 달고 사는 에어컨 등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체중 감량 속도가 현저히 늦어질 수 있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한 체온 관리법에 대해  소재용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지방 태우는 핵심 ‘심부체온’
 
체온과 체중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몸 속 장기의 온도를 뜻하는 ‘심부체온’은 여름철 다이어트에 부스팅 효과를 낼 수 있다.
 
소 대표원장은 “심부체온은 몸의 중심부 체온을 의미하며, 36~37.5도를 정상으로 본다”며 “심부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의 균형도 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심부체온이 1도 오르면 신진대사가 활성화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약 15%가량 증가하고 덕분에 칼로리 소모도 배가된다”고 덧붙였다.
 
흔히 날이 더운 여름철엔 심부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현대인은 대부분 학업이나 업무를 보는 등 활동량이 적다보니 심부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더 떨어지기 쉽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 현대인의 평균체온은 50년 전보다 1도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계절과 상관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잘 걸리는 것도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심부체온 낮은 사람은 1년에 2kg 더 찐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살이 다시 찌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도 심부체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나왔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팀이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부체온이 낮아 에너지를 소비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1년간 체중이 2kg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은 심부체온은 일종의 생물학적 문제로 인해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체온이 낮으면 음식을 평소처럼 먹어도 억울하게 2kg을 더 획득하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이 적정 심부체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심부체온 높이려면… 근육 늘리고 따뜻한 물 마시기
 
그렇다면, 50년 전보다 더 떨어진 심부체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소 대표원장은 크게 적절한 운동, 이로 인한 근육량 증가, 따뜻한 수분섭취를 통한 관리를 꼽았다.
 
지속적인 운동은 체온을 높여준다. 이는 당장 열을 일으킬뿐 아니라 근육량 증가로 인한 효과도 있다.성인 남성의 평균 근육량은 40~45%, 여성은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체열의 40% 이상이 생산된다.
 
소 대표원장은 “특히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 근육량이 늘어나면 체온상승 효과가 더 높아진다”며 “운동이 처음인 사람은 가벼운 유산소운동, 맨몸을 활용한 근력운동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근육을 늘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 식사 시 양질의 단백질을 채워 줄 수 있는 흰살생선, 가금류, 지방이 적은 붉은육류, 콩류, 통곡물 등의 반찬을 챙기고 간식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단을 고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터라면 아무리 덥더라도 아이스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키지 않는 게 유리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냉방기에 노출된 경우 틈틈이 마셔주는 것도 좋다.
 
소 대표원장은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체온이 높아지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에너지 소비에도 유리하다”며 “특히 수면 중 낮아진 체온을 높이려면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따뜻한 물을 마시기 부담스럽다면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끝)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