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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가장 흔한 합병증인 장폐색 및 상처부 문제 적게 발생

아주대병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외과의사 20여 명으로 구성된 KLASS-02 연구팀,합병증 발생률,복강경 수술군 6.5%, 개복 수술군 11.0%로 큰 차이 보여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표준치료법임이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외과의사 20여 명으로 구성된 KLASS-02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JAMA Surgery 7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JAMA Surgery는 전세계 외과 관련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SCI급 학술지다(2021 impact factor; 16.7).

KLASS-02 연구팀은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은 492명과 개복 위아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482명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의 경우 88.9%, 개복 수술군이 88.7%로 두 치료방법 간에 차이가 없었다.

반면 수술결과를 판단하는 후기 합병증 발생률의 경우, 복강경 수술군이 6.5%, 개복 수술군이 11.0%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복강경 수술군은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장폐색 및 상처부 문제가 적게 발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2022)에서 최고 평점 초록으로 선정돼 구연 발표됐으며, 이번 JAMA Surgery 학술지에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Vivian E. Strong 외과의가 ‘수술 상처가 크다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른다(원제: Bigger may not be better - Implication of long-term results from KLASS-02)’란 제목으로 초청 논평을 기고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책임자이며 공동교신저자인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 이상 노력해 얻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세계적으로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 “KLASS-02 연구팀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세부연구들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손상용, 허훈 교수가 공동 주저자로,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와 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제목은 ‘Laparoscopic vs Open Distal Gastrectomy for Locally Advanced Gastric Cancer 5-Year Outcomes o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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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