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한내과학회 영문잡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재발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정 교수 연구팀은 ‘성공적인 심장혈관 중재술 후에 심근경색증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Predictors of recurrent acute myocardial infarction despite successful percutanous coronary intervention·2022;37:777-785, 제 1저자: 이상훈, 교신저자: 정명호)’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전체 심근경색증 대상 환자 9869명 중 3년 동안 359명(3.5%)이 재발했다. 또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로는 당뇨병 혹은 신장병이 있거나 흉통이 아닌 호흡곤란과 같은 비전형적인 흉통을 호소해 병원에 늦게 온 경우, 심장혈관에 한 개 이상 병변이 있는 다혈관질환자 등이었다.
특히 비전형적인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고령의 여성 환자가 많았고, 119를 이용하지 않고 병원에 늦게 도착해 시술을 늦게 받았던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약 1만여명의 심근경색증 대상 환자를 조사한 결과 ▲당뇨병 ▲신장병 ▲혈관이 한 개 이상 좁아진 경우 ▲고령의 여성 환자 등에서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심근경색증 증상 발생 후 24시간 내 도착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간 내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