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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벽한 치료법 없는 만성퇴행성 어깨힘줄 파열... 줄기세포 이용 인공힘줄 개발

전남대병원 김명선 교수팀,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제시...임상시험 후 2025년께 상용화 기대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만성퇴행성 어깨힘줄 파열 질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김명선 교수 연구팀과 재생의료 치료제 전문기업 나오바이오시스템은 공동으로 만성퇴행성 어깨힘줄 파열을 치료할 수 있는 조직공학적 인공힘줄을 개발했다.

만성퇴행성 어깨힘줄 파열은 인구의 50% 이상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이를 완전히 파열되기 전의 상태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 흔히 통용되는 치료법으로 힘줄 봉합술이 있지만, 수술 후 재파열률이 50~90%로 매우 높은 현실. 또한 줄기세포 이식술이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까지 갈 길이 멀다.

이에 김명선 교수팀과 연구진은 정교한 나노구조 형태의 힘줄조직을 모사해 나노지지체를 제작하고 줄기세포를 결합시킨 조직공학적 인공힘줄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 2016년 7월 한국연구재단 국책과제인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6년간 연구 끝에 조직공학적 인공 힘줄을 어깨힘줄이 손상된 소동물(토끼)과 대동물(돼지) 모델에 이식해 손상된 어깨 힘줄을 탁월하게 재생시킨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인공힘줄 조직이식술은 기존의 치료법인 봉합술·줄기세포 이식술과 비교했을 때 재생된 힘줄조직의 정렬성, 콜라겐 발현 비율, 섬유화연골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힘줄조직의 기계적 특성 평가에서도 실제 힘줄조직과 매우 유사한 강도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장기사이즈가 크고 인간과 구조가 비슷한 돼지를 이용한 전임상 실험은 사육공간의 확보와 실험비용, 마취와 수술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긴 시간을 거쳐 꾸준한 정성을 들여 좋은 성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다. 내년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2025년에는 산업화에 성공해 일반 환자에게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미국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생체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인공힘줄은 힘줄 봉합 부위를 보강해 줌으로써 재파열의 한계점을 안고 있던 회전근개 파열 치료 분야에서 상당한 결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 기술의 국산화로 인해 우리나라 나노 테크놀러지 신재생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공학 및 중재의학 분야에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영향지수: 10.71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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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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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