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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스테로이드 치료로 반짝 효과 볼수 있지만 이것 주의해야

뒷꿈치 패드위축, 힘줄손상 등 합병증을 초래



족저근막은 우리의 걸음걸이와 관련이 깊다. 발꿈치뼈(종골)와 발가락뼈를 이어주는 부채꼴 모양의 막을 족저근막이라고 부르는데 이 막이 우리 발바닥에 아치를 만들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부위다. 그러나 우리의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오래 서있거나 자주 걷거나 달리는 경우 족저근막에 계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미세한 상처를 발생시킨다. 이 상처는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질병코드 M72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세분류 통계)는 증가추세이다. 2010년 한 해 89,906명에 불과했던 족저근막염 진료 환자는 2020년에 250,829명으로 10년 동안 270% 가량 늘어났다. 웰빙과 운동이 일상화되면서 걷거나 뛰거나 등산을 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서 족저근막염 환자도 동시에 늘어나는 추세다.

족부전문의인  유종민 박사(정형외과)는 "발은 우리 신체의 하중을 모두 견디는 부위이기 때문에 매일 혹독한 충격을 견뎌내야 한다. 발 뒤꿈치 뼈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족저근막이라 부르는데 이 족저근막이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발이 너무 딱딱하거나 밑창이 얇아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 족저근막이 서서히 손상될 수 있다. 이 손상이 장기화되면 족저근막염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한다. 처음에는 미세한 발뒤꿈치 통증이 발생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걷고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 여긴다. 시간이 지나면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유독 심해진다. 증세가 심해지면 더 넓은 부위로 통증이 확대되며 장시간 걸은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유 박사는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오래되면 보존치료로는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아진다. 발바닥 통증이 잦은 편이라면 단순히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약물, 체외충격파, 인솔(맞춤 처방 깔창) 등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일시적 증상완화를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는 뒷꿈치 패드위축, 힘줄손상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조언했다.

보존적 치료방법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 있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안고 잘못된 보행을 하다보면 척추나 무릎 등의 다른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심한 족저근막염의 환자라도 최소 절개나 내시경으로 뒤꿈치의 염증을 제거하고 족저근막의 일부를 유리해주는 간단한 수술로 빠른 회복 및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염증이나 두께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앞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경피적 족저근막 유리술을 이용할 수 있다. 상처 없이 특수 바늘(needle)을 외과적 촬영 장치로 족저근막만을 안전하게 유리하는 방법이다. 바늘구멍만 있으므로 상처부위의 소독 없이 다음날 샤워도 가능하고 깁스나 고정 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 치료방법의 선택에 있어 의사와 상의 후 어떠한 방법이 최선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 발바닥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 발의 아치부분을 골프공이나 둥근 막대기로 마사지 하거나 엄지발가락을 크게 위로 올렸다 아래로 내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족저근막을 이완시킬 수 있다. 또 계단이나 턱에 발을 반쯤 걸친 채 발바닥 당김이 느껴질 정도로 발꿈치를 아래로 내린 상태를 30초 정도 유지하는 스트레칭이나 바닥에 앉아 수건으로 발을 감은 후 무릎을 쭉 편 채로 수건을 이용해 발을 몸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발 통증 예방 및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유종민 박사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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