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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리족 겨울철 건강 챙기기 관심가져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사고력 저하 불러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만히 사람들을 지켜보면 10명중 6명 정도는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도입 3년 만에 사용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5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사회에서도 새로운 집단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수그리족’이라고 불리는 집단이다. 수그리족은 ‘휴대 전화를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 화면에 집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을 지칭한다.

새로운 용어가 생길 정도니 짧은 시간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얼마나 바꿨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지만, 겨울철처럼 실내 활동이 많아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얼리 어댑터라는 회사원 노OO씨(28세)는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은 물론 퇴근 후 집에서 영화까지 관람하고 있다. 하루 평균 4~5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던 노OO씨는 어깨 부분의 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그의 병명은 거북목증후군이었다.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그리족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계속 화면만 보고 있으니 눈이 아파요.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외관 상 눈이 충혈되어 있고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를 깜박이는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5~7회로 감소하게 되어 안구가 건조하게 된다. 특히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숙이고 보니 목도 아프고요. 스마트폰은 내려다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사무실에서는 PC, 야외에서는 스마트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여 뒷목과 어깨에 과부하가 지속되면서 두통과 어깨부위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장시간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자세도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면서 목과 어깨를 전후, 좌우로 돌려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게임이나, 웹서핑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우리 뇌의 전두엽은 온 몸의 자극을 받아 해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자극 자체가 직각적으로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반응(반사)을 이끌어 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력이나 참을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어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어린 아동들에게는 더 심각하다.

어린 아동의 경우 생각하는 힘이나 참을성을 기르는 단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받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참을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발달이 늦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장시간 주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점점 편리해 지는데, 그러한 편리함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번 겨울에는 편의성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마트한 건강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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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마련에 속도 낸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대한예방의학회(회장 홍영습)와 공동으로 「제4차 미세먼지 대응 질병연구 포럼」을 6월 27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 방법론부터 노출 평가, 건강 영향 분석에 이르기까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연구 개발 방향성과 정책 연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실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며, 학계, 연구기관, 국회, 정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 1부에는 ▲ 미세먼지 건강 영향 연구의 최신 방법론과 향후 제언(김경남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노출 평가 방법론 및 연구 제안(이용진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건강 영향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연구 제안(김진배 교수, 경희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김창수 교수(대한예방의학회)를 좌장으로, 기후 및 역학·임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세먼지 대응 건강 연구를 위한 다각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2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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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한결핵협회·마이허브와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시작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전세환)는 27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버스를 전국적으로 운영하여, 인지하지 못했던 폐 결절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및 메디컬 AI 솔루션사 마이허브(대표 양혁)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폐건강 체크버스’를 운영한다. 폐암은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암 사망률 1위 암종이며,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병기에 발견 시 5년 상대생존율이 79.8%로 매우 높지만,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12.9%까지 급격히 떨어진다. 원격 전이 상태로 진단받은 환자가 40% 이상으로,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크다. 불확실한 폐결절 확인은 폐암 조기 진단에 필수적이다.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이며, AI가 탑재된 흉부 엑스레이는 일반 엑스레이보다 폐 결절 발견에 더욱 효과적이다. 국내 연구에서 AI 적용 그룹의 폐 결절 검출율이 비AI 그룹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발견되는 비정상 소견은 다양한 폐 및 심혈관 질환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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