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원장 김동규)은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희생된 동물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자 12월 21일(금)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제 8회 연건캠퍼스 통합 실험동물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행사는 먼저 실험동물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은 후, 각 기관별 소개 및 업무현황 보고로 이어졌다. 이어서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희생된 실험동물을 추모하는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이후 각 기관 대표 교수와 연구원이 위령제 제단에 나와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령제 제단에는 돼지머리 등이 제물로 쓰이는 일반 위령제와 달리 8가지 종류의 동물 사료와 ‘럭셔리 도그(luxury dog) 쇠고기’라 적힌 통조림과 대추, 감, 바나나, 배, 배추 등이 놓였고 제단 중앙에는 ‘우리는 감사한다.’라고 쓰인 패가 놓였다.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는 2008년 2만 1009마리, 2009년 1만 8294마리, 2010년 1만 6788마리의 동물이 실험에 사용되었다. 쥐, 돼지, 토끼, 개, 염소, 개구리, 원숭이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활용된다. 그 중 쥐를 포함한 설치류가 가장 많다.
김동규 원장은 “연건캠퍼스 동물실험으로 매년 많은 동물이 희생되고 있다.” 며 “인류의 건강증진에 희생된 많은 동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