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성상민)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12년 급성기 뇌졸중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종합점수 상위 20%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린 것.
특히, 급성 뇌졸중 환자를 위한 ´뇌졸중 코드 시스템(Stroke Code System)‘을 마련하여 응급환자가 왔을 때 병원 전산망을 통해 당직 뇌졸중 전문의, 뇌영상 전문의 방사선사, 각종 응급 검사실에 실시간 통보하여 진료시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부터 퇴원할 때까지 집중 치료하는 시스템을 정부가 높이 평가한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해마다 병원별 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해 해당 진료의 건강보험공단 부담액(환자본인 부담 제외)의 0.5~2%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가감지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감지급사업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우수한 병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국민이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 중 2012년 처음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급성기 뇌졸중 부문은 △뇌졸중 치료대응력 △전문인력, △초기 진단과 치료, △2차 예방 및 합병증 최소화 등의 8개 항목을 평가하여 종합병원 이상의 전국 189개의 의료기관을 평가했다. 그 결과 부산대병원 뇌졸중센터는 급성기 뇌졸중 부문 최상위 등급(1등급)에 선정된 것이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부산울산권역 최초로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하여 심혈관·뇌졸중·심뇌재활·말초혈관·예방관리를 위한 세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뇌졸중센터는 2012년 9월에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주관하는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 인증을 받아 뇌졸중 우수 치료시설로 인정받기도 했다.
뇌졸중은 공포의 질병이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일 질환 가운데 사망률 및 유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상민 센터장은 “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환자수가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사망원인에 해당하는 매우 위험도가 높은 질환으로 급성기 치료뿐 아니라 예방 및 재활까지 더욱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노력해 최상의 진료를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