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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코골이가 녹내장 높인다"

이비인후과 김종승교수팀,코골이-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적극 치료 녹내장 발생 위험성 낮춰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이비인후과 김종승, 안과 이태은-이행진 교수팀이 코골이(수면무호흡증)가 녹내장 발생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녹내장의 발생을 높이며, 그 역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서 녹내장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 논문은 미국 수면의학회에서 발행한 세계적 학술지인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Impact Factor 4.324)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로 인하여 산소공급저하, 이산화탄소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면 리듬이 깨져 수면장애, 피로감, 주간졸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성격변화, 성 충동 감소, 발기부전, 인지기능 저하, 기억력 장애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개방형 녹내장에 대한 연구결과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 시력까지 떨어지는 질환이다.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는데 조기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치료받지 않은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여 시야결손과 함께 말기에 이르러 실명하게 된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진행을 늦춰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며, 이미 손상된 신경은 다시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녹내장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고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350만명의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여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진단받지 않은 대조군 환자를 각각 6,369명, 총 12,738명을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수준과 기저질환을 모두 비슷하게 매칭한 (성향점수매칭; Propensitiy score-matching) 균등 분포 상황에서 12년간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 진단받은 그룹에서 개방각녹내장의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았고 그 역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개방각녹내장의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면서 종래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과적인 중대 질병으로 본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코골이-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녹내장 발생의 위험성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한편 전북대병원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2020년 2월 국립대학 최초로 의료정보학 교실을 개설하였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맺어, 의학 분야와 데이터 사이언스와의 접목을 통해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 및 병인 규명을 연구하고 있으며, 통계학과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대한 깊은 연구로 눈부신 연구 성과를 다수 발표해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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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체계 변화 오나...의협 "보건복지부를 ‘보건부’로 독립 시켜야"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 ‘대한의사협회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이날 주요정당, 학회, 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을 초청해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에서 공식적으로 마련한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선 정책 제안의 핵심 키워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신뢰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 조성’ 이 담겼으며, 특히 중앙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하여 부처를 신설하는 ‘의료 거버넌스 혁신’을 첫 번째 아젠다로 언급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사항들이 포함됐다. 이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정책 제안은 단순히 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 대표단체의 책임 있는 목소리” 라고 말했으며, “우리 의료계가 당면한 위기를 넘어,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비전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 겸 공약준비TF위원장은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