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50대 이상. 여성, 수면의 질 낮아...왜?

분당서울대병원,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 연관성 밝혀
한국인 대규모 연구 대상 ‘주관적 나이’ 질문과 함께 수면 및 개인 인적 사항 조사해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력, 면역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활동 중 하나이다. 수면 질 저하는 평상시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를 높여 집중력을 저하시킬 뿐만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인지저하 등과도 관련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에 따르면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인 ‘주관적 나이’가 생물학적 나이보다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회 주목을 받고 있다.

수면의 질은 복잡한 개념으로 개인적인 수면 특성과 주관적인 수면의 인식 등 상호작용을 하는 여러 구성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윤 교수팀은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면의 질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한국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질문 외에도 ▲연령 ▲성별 ▲직업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조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2,349명 중 404명(17%)이 실제 나이보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5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응답자에서 수면의 질 저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많다고 느낄수록 수면의 질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 피츠버그수면질지수는 0 – 21 점 사이로 결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며, 6점 이상이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판단한다.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는 노화에 대한 자기 인식을 통해 예측하는 것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긍정적인 태도, 행동,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의 질을 높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실제 나이 < 주관 적 나이’라고 답한 그룹은 부정적인 태도, 행동 등이 많아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주관적 나이에 대한 긍정인 생각 및 운동 등 젊게 살려는 노력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민국 의료체계 변화 오나...의협 "보건복지부를 ‘보건부’로 독립 시켜야"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 ‘대한의사협회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이날 주요정당, 학회, 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을 초청해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에서 공식적으로 마련한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선 정책 제안의 핵심 키워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신뢰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 조성’ 이 담겼으며, 특히 중앙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하여 부처를 신설하는 ‘의료 거버넌스 혁신’을 첫 번째 아젠다로 언급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사항들이 포함됐다. 이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정책 제안은 단순히 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 대표단체의 책임 있는 목소리” 라고 말했으며, “우리 의료계가 당면한 위기를 넘어,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비전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 겸 공약준비TF위원장은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