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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같은 핏줄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의 모든 것

윤강준 신경외과 전문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정맥염이나 피부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유발"

목욕탕, 사우나 등 종아리와 허벅지를 드러내는 장소에 가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종아리의 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거미줄, 꽈리 모양으로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하지정맥류’ 이다. 보통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증상이 덜 하다. 그러나 서있으면 그 정도가 심해진다.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리의 피로를 부추겨 붓고, 저리고, 쑤시는 증상을 만들어 낸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우리 몸 가장 아래쪽인 발끝까지 갔다 다시 정맥을 타고 올라온다. 정맥혈이 중력을 뚫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오려면 종아리 근육이 강하게 펌프질을 해 주어야 하며,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구조물인 판막이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백화점 직원, 승무원 등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서서 일해야 하는 직종의 종사자나 노화로 근육과 판막의 기능이 약해져 버린 고령자의 경우 발끝까지 갔던 혈액이 중력을 이겨내고 심장까지 올라오지 못한다. 심장까지 올라오지 못한 혈액이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 고이면서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확장시키는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윤강준  신경외과 전문의는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보기에 좋지 않다는 정도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증상 초기,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정맥염이나 피부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발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함으로써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중증에 이르렀다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생하고 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되는 법은 없다. 유전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다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등산이나 조깅은 다리에 무리를 줘 오히려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자전거, 수영과 같이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쉬는 동안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준다.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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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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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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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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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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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