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최근 인천 최초이자 국내에서 3번째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한 탈장수술에 성공했다.
50대 남성 A씨는 약 1달 전부터 서혜부(사타구니)에 불편감을 느꼈다. 뻐근함을 느낀 부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해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종괴가 발견됐으며 그에게 ‘좌측 서혜부 탈장’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서혜부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가 불편하거나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인하대병원 외과 최윤석 교수는 A씨가 지속적으로 불편감을 호소하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고 있었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탈장 부위의 경색 등으로 복막염 수술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환자와 상의한 뒤 수술을 결정했다.
환자는 흉터를 가장 작게 남기는 수술을 원했고, 최 교수는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활용해 수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