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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간암 환자, '바이러스'로 치료 했더니..생존율 껑충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허정 교수, 말기 간세포암 환자 치료효과를 보인 유전자 재조합 우두 바이러스 연구 네이처 논문 게재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1만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되고 있다.

2009년도에는 남자 9,400명, 여자는 2,600명정도에서 간세포암이 진단되었다. 다른 암과 발생빈도를 비교해보면 간암은 남성에서는 네번째, 여성에서는 여섯번째 순위이며, 간세포암의 발생빈도는 전체암 중 2위였으나, 최근에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주요암의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경우, 간세포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굉장히 낮다. 위, 대장, 전립선, 갑상선, 방광암, 신장암 등은 5년 생존율이 50% 이상 이나 췌장암, 폐암, 간세포암은 30%이하로 예후가 불량하다.

특히 간암의 경우 말기암 환자가 많은 것도 이같은 원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따라서 의료진들은 간암의 생존율을 높이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데 바이러스를 이용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대 연구진이 산학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를 이용한 간암 치료에 획기적 연구 성과를 올리는 임상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허 정 교수가 제1저자로 공동연구한 논문이 바로 그것인데, 이논문은 세계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紙 온라인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월 10일자 온라인으로 공개된 논문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게재된 연구제목은 Randomized dose-finding clinical trial of oncolytic immunotherapeutic vaccinia JX-594 in liver cancer로 유전자를 변형한 우두 바이러스를 항암치료제로 활용해 말기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기존 항암제보다 최소 2~3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결과를 담고 있어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JX-594로 명칭한 유전자 재조합 암치료용 활성 바이러스는 암에서만 증식을 하고 암세포만 파괴하면서 인체 항종양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백신형 항암제로서 임상 2상까지의 연구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밝힌 것이다.

허 교수 연구팀은 JX-594를 말기 간암 환자 30명에게 고용량과 저용량으로 투여단위를 달리해서 2주 간격으로 3차례 1개월 동안 간 속의 암조직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치료를 받았던 전체환자 50%에서 종양성장이 통제됐고, 고용량이 투여된 16명은 평균 14.1개월을, 저용량이 투여된 14명은 평균 생존기간이 6.7개월로 연장됐으며 일부 환자는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음을 밝혔다. 

연구대상 환자수가 소수여서 제한적인 부분은 있으나 기존 간암 치료제 보다 평균 생존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된 것이며,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하루나 이틀 정도의 감기증상 또는 경미한 식욕감퇴를 보이는데 그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제네렉스(Jennerex)사가 최초 개발을 시작했고, 허교수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황태호 교수 연구진과 연세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녹십자 등이 참여했다.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이지만 임상시험은 허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논문에 공개된 환자 30명중 13명도 한국인 환자였다.

허 교수는 “현재 간세포암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상 후기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3상 연구는 내년초부터  진행될 예정이지만 2상 후기 연구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교수는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부산대병원에서 소화기내과 분과장 및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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