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탄핵이 사실상 무산 되면서 이필수 회장이 추진해온 각종 현안이 집행부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필수회장의 리드력 회복과 함께 강한 그립력이 부과될 것으로 보여 향후 대정부 협상력에서도 상당한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일부 집행부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참석 대의원 189명 가운데 찬성 48명, 반대 138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또 이정근 상근부회장의 불신임건과 이상운 부회장의 불신임 등도 모두 부결 됐다. 이로써 이필수 회장의 탄핵 등을 추진한 회원들의 경우 명분과 실익 모두 잃게돼 모양새가 이상하게 됐다.
이밖에 의정협상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전권을 부여하는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도 242명 대의원 중 169명 투표, 찬성 40, 반대 127, 기권 2로 부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