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춘곤증 등 봄철 증후군 해결법은?

예방이 최선...신학기 증후군, 개학 후 일주일 내 생활, 학습 패턴 바꿔주며 개선해야

매서운 추위 속에 따뜻한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다. 돋아나는 새싹과 불어오는 봄바람은 반갑지만 각종 봄철 증후군이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저학년 초등학생과 예민한 학생들은 복통, 두통 등을 동반한 ‘신학기 증후군’에 시달리고, 새 집으로 이사를 한 가족들은 피부가 가렵거나 따가운 ‘새집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뜻한 봄바람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 또한 대표적인 봄철 증후군의 하나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이겨내고 건강한 봄 맞이를 위해 우리나라 의료 관광의 선두 주자인 청심국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규박 전문의가 ‘각종 증후군 별 증상 및 해결법’을 소개한다.


신학기 증후군: 방치는 금물! 개학 후 일주일 내에 생활, 학습 패턴 바꿔줘야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할 것
개학과 동시에 머리가 지끈거린다거나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안 가려 하는 자녀가 있다면 ‘신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꾀병이라고 간과하거나 금방 적응하겠지 싶어 방치했다가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갓 입학을 한 1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년 진급 시 기존과 다른 교실 분위기 때문에도 신학기 증후군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다. 이 증후군은 새 학기가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며 발생하는 두통, 복통, 수면장애, 이상행동 등을 말한다. 이 외에도 평소 주의력결핍 행동과다장애(ADHD: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나 틱장애(특별한 이유 없이 본인도 모르게 신체의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현상)를 갖고 있던 아동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하는 정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부모님과 선생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신학기 증후군을 이겨내고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학 후 일주일이 중요하다. 일주일 내에 생활 및 학습 패턴을 ‘학기 중’으로 맞춰주어 아이의 적응을 돕도록 하자. 먼저 아이들의 방학 동안 길들여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알람시계 대신 빛의 자극을 이용하면 한결 깨우기 쉬우며,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여 뇌를 활성화 시켜주도록 한다. 또 학교생활에 맞춰 학습 패턴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학습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 등을 잘 챙겨주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ADHD나 틱장애 증상이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약물/비약물 치료를 받도록 한다.

새집증후군: 분무기에 피톤치드액 담아 집안 곳곳에 뿌려주면 도움돼, 이사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
따뜻한 봄이 오면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는 설렘도 잠시. 전에는 없었던 두통이나 피부염, 눈병, 호흡기 질환 등이 나타난다면 ‘새집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건축마감재 등에서 나온 각종 유해물질들이 우리 몸을 자극하여 피부나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마다 증상과 그 심각성이 다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미리 예방이 가능하다. 이사 전 고온으로 난방을 하여 실내 온도를 높인 뒤 환기를 시켜 벽지나 바닥재, 가구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피톤치드 또한 새집증후군 퇴치에 큰 효과를 준다. 피톤치드는 소나무, 편액나무 등 침엽수림에서 추출해낸 성분으로 집안 곳곳과 가구 등에 뿌려주면 새집에 잔류하고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춘곤증: 가벼운 운동으로 움츠려있던 근육 풀어주고 아침식사 챙겨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꾸 몸이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겨우내 줄었던 신진대사활동이 봄이 되면서 활발해져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피로증상이다.

이 같은 춘곤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 겨울철에 움츠러들었던 근육이 갑자기 활동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와서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적당히 땀을 흘릴 수 있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

또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피로회복에 필요한 비타민 C와 비타민 B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과일로는 딸기, 키위, 바나나 등이 있고 채소류는 냉이와 쑥 같은 봄나물이 있다. 

청심국제병원 이규박 전문의는 “신학기 증후군이나 춘곤증에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예방법을 잘 숙지하여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관심과 격려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아 주고, 춘곤증으로 고생중인 성인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증상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